소나의 공격에 그림자의 팔은 잘려나갔다. 그의 팔은 땅에 떨어져 타들어가듯 떨리며 연기와 함께 사라졌다. 그는 울부짖으며 작은 소용돌이와 함께 땅속으로 꺼지듯 사라졌다. 검은 여성은 우이쌀의 검을 사슬로 되받아치려 했지만 깊이 베이고 말았다. 그녀는 상처를 감싸쥐며 무언가를 중얼거렸고, 거센 바람이 휘몰아쳤다. 우이쌀의 외침을 들은 검은 여성의 눈빛의 무언가가 번득였다. 그 때 플루터의 검이 그녀의 목걸이를 내리쳤고, 자줏빛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가 땅에 떨어졌다. 한 검은 엘프가 우이쌀의 안개와 함께 등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그의 목을 옥죄었다. "죽어라! 더러운 마법사!" [i]+근 판정에 실패한다면 검은 엘프는 당황하며 사라지지만, 성공한다면 마렐리아의 공격에 맞아 불타버리는 것으로 묘사됩니다.[/i] [i]플루터에게 약화 효과가 적용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치료를 받기 전까지, 오른팔을 사용하는 모든 행동 판정에 -1 페널티를 받습니다.[/i] 불타오르는 오두막의 불길이 바람 앞 촛불처럼 흔들리다가 한순간 사라지며 광채가 솟아나왔다. 둑스의 비명이 들리는 듯했다. 나무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아 그림자들을 덮었고, 광채 속에서 마렐리아가 단단해 보이는 나무 지팡이를 꺼내며 주문을 외우자 낙옆과 가지가 그녀의 주위로 빨려들어가듯 다가가다 일순간 날카로운 창으로 변하며 검은 엘프들에게 내리꽃듯 박혔다. 그림자들은 비명을 내지르며 도망치듯 시꺼먼 연기를 토해내며 사라졌고, 여성은 증오로 가득찬, 하지만 원망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잠깐의 순간 자취를 감췄다. 브린의 마탄에 맞은 그림자만이, 무언가에 갇힌 듯이 자리에 쓰러져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브린은 정신없는 광경속에서, 무언가를 알아채기 힘들었고, 그 사이 그의 손에 있던 주문서는 어딘가로 없어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