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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azyorpg 9 y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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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성공입니다. 지성 재능을 고려하면 지성 역량은 2만 깎아주시면 되겠네요. 시트에 반영해주세요.
그리고 시트에, 테일의 최대 역량 역시 함께 기록해주세요.^^)


"엉? 그려?" 그러고 보니 플레처는 탐이 하라는 일은 내팽개치고 동네 처녀들에게 껄덕대는 것을 본 기억이 났다.
그는 테일의 말이 몹시 설득력있다고 생각했다. "탐, 이눔 시키. 너 안 되겠다. 배달은 테일한테 시킬테니께 넌 창고나 마저 정리하고 있어!"

"힉! 그, 그건 너무 해요!" 탐이 당황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플레처는 인상을 더욱 찡그리며 탐에게 말했다. "너무하긴 뭘 너무혀! 빨리 정리 끝내고. 내 이따 검사하러 갈 테니께!"
"큿..."

탐은 어쩔 수 없이 몸을 돌렸다. 그러더니 플레처에겐 보이지 않게, 테일에게만 보이는 각도로 고개를 돌렸다.
탐의 눈은 배신감과 분노로 번뜩이고 있었다. '너 이 자식, 두고 봐...!' 그런 마음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눈빛이었다.

탐이 창고로 돌아갔고, 플레처 앞엔 테일만 남았다.
플레처는 한숨을 쉬더니 아픈 다리를 주물렀다. 그리고 두 꾸러미를 테일에게 내밀었다. "아까 한 말 기억하지? 하나는 키라 나라이미스 양이고, 또 하나는 달콤한 고기에서 부탁했던 물품이여.
혼자서도 문제 없다고 했으니 두 배로 빨리 움직여야 혀! 아, 뭘 멀뚱히 서 있어? 당장 튀어 갔다 오려무나!"

(이제 테일은 어떻게 하나요?)
(분발 없이도 성공이네요.^^
혹시 '분발'을 사용하여 난이도를 낮추시려면 주사위를 굴리기 전에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드드드득-!

바르시온, 에인델, 검은하양이 힘을 합쳐 들자, 막혀 있던 입구는 가까스로 열렸다.
그 너머에서 화학 약품 냄새와 썩은내가 은근히 풍겨오다가 이내 사라졌다.

아직 유적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입구 저 너머는 온통 깜깜했다.
검은하양은 눈을 찡그리며 안을 살피려고 했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ann309 어쩌면 마렐리아 입장에선 그렇게 함께 다닌 것조차 적(?)들의 치밀한 계략일지 모른다고 의심하는 것일까요?
그만큼 이 스타더스트 사건이 꽤 거대한 음모에 얽혀있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힘을 보탤게요!" 검은하양이 에인델을 따라 바르시온의 곁에 섰다.
소녀의 팔은 비록 가냘펐지만 동료들을 위해서 있는 힘껏 기운을 낼 생각이었다.

(에인델, 검은하양의 '도움'으로 인해 각각 +1, 즉, 바르시온은 결과값에 +2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너진 입구를 들어올리는 것은 힘 행동, 난이도 4에 목표치 12입니다.
따로 '분발'은 사용하지 않으시나요?)
빛나는 은빛 조각을 이용해 우이쌀을 움직여 보았는데, 조금 애매할 수도 있겠네요.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말씀해주세요-!
마렐리아가 플루터와 우이쌀을 위협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나는 브린의 조사에만 신경 쓸 때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오두막 밖에서 다가오는 기척-열쇠고리들이 짤랑이는 소리와 콧노래-에 대해서도 잠시 신경을 끊기로 했다.
소나는 걱정스러웠다. 무영-라 아질의 등장으로 인해 일행의 우의가 한 순간에 무너질지.

"진정하세요, 둑스 씨. 마렐리아 할머니도 진심으로 플루터 씨와 우이쌀 씨를 해칠 생각은 아닐 거예요."
둑스를 달랜 뒤 소나는 플루터와 우이쌀 그리고 마렐리아 곁으로 다가갔다. 브린이 오두막 안에서 좀 더 자세히 조사할 수 있도록 그를 홀로 둔 채.

소나는 마렐리아의 마법에서 두려움을 느꼈다. '위대한 필라이나 여신님. 제게 힘을...' 기도문을 읊어 용기를 북돋았다.
그 뒤 그녀는 플루터와 우이쌀에게 말했다. "동료들 사이에선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두 분을 의심하지 않아요. 특히 플루터 씨와 무영 씨 사이에 어떤 슬픈 일이 있었는지도 대충은 알고 있고요.
하지만 마렐리아 할머니는 잘 모르시잖아요? 그러니까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서로 숨기는 것 없이 차분히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소나는 포효하는 마렐리아에게도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달랬다. "너무 노여워 마세요, 할머니. 저분들은 내통같은 걸 하실 분들이 아니에요.
마법으로 옥죄지 않으셔도, 믿음을 갖고 물어보시면 잘 대답해주시리라 믿어요. 사람과 사람의 믿음.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겠어요?"

소나의 배낭에서 하얀 고양이 릴 역시 소나의 말에 동의하듯 울었다.
소나는 마렐리아와 플루터, 우이쌀에게 거듭 말했다. "다들 부디 노여움과 오해를 거둬주세요. 우리는 동료예요! 이럴 때일수록 힘을 합쳐, 브린 씨의 수사를 도와야 한다고요!"

덧붙여 소나는 마렐리아에게 설명했다. 플루터와 무영-라 아질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제 말이 맞죠, 플루터 씨?" 변해버린 연인을 보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뱀파이어를 달래듯, 소나는 플루터에게 나지막히 동의를 구했다.

(빛나는 은빛 조각 2개를 사용, 우이쌀을 움직이겠습니다.)

한편, 우이쌀은 한숨과 함께 마렐리아에게 차분히 말했다. "이런 짓을 저지를 정도로 궁금했나요? 그럼 말해주죠. 내가 기억하는 라-아질... 그림과 조각의 마도사이자 트레미어 마도결사의 수장이었던 여인에 대해서.
그 전에, 우릴 옥죈 이것부터 풀어줘야 하겠지만요."

(이제 소나는 빛나는 은빛 조각이 1개 남았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ㅅ')>
"아, 같이 가요, 바르시온 님. 에인델 님." 검은하양 역시 서둘러 일행을 뒤쫓았다.

티그 촌장이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것과는 달리 유적은 경비병들이 따로 지키고 있진 않았다.
이미 마을 주민들은 유적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고 있었다. 유적 자체가 풍기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것인지도 몰랐다.

오후 2시 35분경.
바르시온 일행은 유적의 지근거리까지 접근했다.
고대 유적은 지상에 드러난 부분만 봤을 때 곡면이 져 있었다. 다양한 금속과 신스가 나사와 매끈한 이음새, 경첩 같은 부속으로 연결돼 있었다.

검은하양은 유적으로부터 들었다. 약간 쿵쿵거리는 진동이 유적의 표면에서 나고 있었다.
"이 유적... 약간 열을 내고 있어요." 조심스레 표면에 손을 대 본 검은하양이 바르시온과 에인델에게 말했다. "겉으로 드러난 부분도 이 정도인데... 아무래도 땅 밑에 묻힌 부분은 훨씬 크기가 엄청날 것 같아요."

유적에는 틈새가 몇 군데 나 있었지만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크기는 아니었다.
한 군데를 제외하고. 그곳이 아마 유적의 '입구' 같았다.
시바르와 시바르의 여동생 엘라, 첼라가 들어갔던 '입구'.

그러나 그 '입구'는 현재 윗부분이 무너져 막혀 있었다. 시바르가 도망쳐 나왔을 때 일어난 일일 터였다.
그 윗부분을 들어 올려서 입구를 확보하기 위해선 상당한 힘이 필요할 듯했다.

검은하양이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바르시온과 에인델에게 물었다. "이젠 어쩌죠...? 아무래도 여기 외엔 들어갈 만한 곳이 안 보이는데요."

(바르시온 일행은 어떻게 하시나요?
행동을 시도하시거나 하면 그에 따른 난이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신께선 이몸을 도구로 선택하셨다." 네르가 근엄하게 말했다. "의식이 수면의 세계를 배회할 때 또렷한 영상과 목소리로 내게 알려주셨다.

나는 그것이 신의 그림이요 신의 메시지임을 알았느니. 그것 자체로 내가 신의 사자라는 증거로다.
내가 이끄는 호자이야말로 신께로의 유일한 길이라는 증거로다."

"호자이 천국 불신 지옥! 호자이 천국 불신 지옥!" 네르의 말에 박자를 맞춰 로브의 무리가 웅얼거렸다.
그 모습은 지극히 기괴하고 독선적으로 보였다.

검은하양이 한숨과 더불어 중얼거렸다. "그거....그냥 꿈꿨다는 말?"

(호자이들로부터 더 이상 이성적인 대답을 듣기는 힘들 듯합니다.
이제 바르시온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바르시온이 말을 걸자, 호자이들은 더욱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검은하양은 생각했다. 그들의 표정에 '어디서 굴러온 개뼈다귀야?'란 속마음이 담겨 있는 듯하다고.

"신벌이지." 호자이 중 한 남자가 바르시온 앞으로 나섰다.
그가 나서자, 로브의 무리들이 술렁였다. "네르 님! 저런 부랑자들을 상대하실 필요는..."

호자이-네르는 손을 들어 다른 호자이들을 막았다.
네르가 건조한 시선으로 바르시온 일행을 쏘아보며 계속 말했다. "누메네라는 모두 악마의 유산이다. 갑자기 튀어나온 저 구조물은 그런 악마의 소굴이고.
나는 계시를 받았노라. 그 계시야말로 진실이노라. 사악한 누메네라를 버리고 자연 그대로로 돌아가는 것만이 신벌을 피하는 길일진저."

네르는 큰 목소리로 선언했다.
그들을 힐끔거리는 다른 마을 사람들도 모두 들으라는 듯. '유적'을 가리키면서. "누구든지 저 거대한 악을 가까이 한다면 멸망을 피할 수 없으리라! 신벌을 피할 수 없으리라!
두려워하라! 그리고 믿으라! 우리들 호자이를!"
"호자이! 호자이!"

(호자이들은 유적이 악마의 소굴이며 저곳을 가까이 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이제 바르시온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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