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이 드루이시 마을로 돌아왔을 때, 여동생들이 무사히 돌아온 걸 보고 청년-시바르는 몹시 기뻐했다.
시바르가 말했다. "약속한 보상을 드려야죠...! 약소하나마, 이게 제가 가진 전부입니다!"
일행은 시바르에게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받았다.
1. 50쉰
2. 알약 형태의 역량 회복제(Lv 10): 아무 역량이나 10만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일행은 유적과 호자이란 조직에 대해서 촌장에게 말했다.
마을 유적이 배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리고 그 안에서 그런 음모가 벌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티그 촌장은 몹시 놀랐다.
촌장이 일행에게 부탁했다. "그거 매우 찝찝한 얘기로군요... 이런 일이 밖에 알려지면 우리 마을은 관광 사업에 큰 타격을 받을 겁니다.
부디...비밀로 해주시겠습니까? 사례는 충분히 하겠습니다."
마을에 새어나오던 액체를 막은 것을 더해, 촌장은 묵직한 꾸러미를 에인델에게 안겼다.
그 안에는 300쉰이 들어 있었다.
바르시온이 드루이시 마을에 정착하기로 결정하자, 검은하양은 바르시온의 결정을 존중해줬다.
검은하양이 바르시온에게 말했다. "알겠어요, 바르시온 님. 부디 이 마을에서 더 행복하시길 바래요."
검은하양은 '그 물건'을 찾으려는 에인델과 동행하여 드루이시 마을을 떠났다.
떠나는 에인델과 검은하양을 시바르, 엘라, 첼라가 배웅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저희 남매는, 그리고 우리 마을은 결코 버티지 못했을 거예요.
여러분의 여행길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마을 사람들도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리하여 에인델과 검은하양은 새로운 모험을 향해 길을 나섰다.
겨울이 가까워지는 늦가을인데도 왠지 마음이 따뜻했다.
청명한 하늘과 화사한 햇살이 두 여자를 비춰주었다.
한편 바르시온은 드루이시 마을의 재건에 힘썼다.
마을 사람들은 바르시온을 완전히 마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며 찬양과 정으로 보답했다.
아름답고도 현명한 첼라, 엘라 자매는 바르시온 곁에 머무는 때가 부쩍 많아졌다.
바르시온을 바라보는 자매의 눈빛엔 단순한 호의 이상의 감정이 섞여 있었다. 바르시온이 그것을 눈치 챘는지는 별개의 문제였지만.
언젠가 바르시온에게 동시에 고백해 오는 자매 때문에 새로운 사건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미래의 일. 현재의 바르시온에게 드루이시 마을은 충분히 행복한 터전이었다.
바르시온이 꿈꾸던 평범한 행복이 나날이 펼쳐지리라.
새로운 시련이 닥친다고 해도 마을 사람들은 예전처럼 두려워만 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들에겐 이제 바르시온이 함께였으니까.
-누메네라 '씨앗의 배' 마침.
준비한 시나리오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즐겨주신 플레이어 분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