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st Seen: 7 yrs ago
  • Joined: 9 yrs ago
  • Posts: 433 (0.14 / day)
  • VMs: 0
  • Username history
    1. crazyorpg 9 yrs ago

Status

User has no status, yet

Bio

User has no bio, yet

Most Recent Posts

(하급 발광구는 아티팩트나 신기품이 아니라 일반 장비입니다. 한번 쓰고 1시간 뒤에 효력이 다하면 소모됩니다.
시트에 반영해주세요^^)


"확실히... 그 사람들은 저 유적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는 눈치였지요." 검은하양도 바르시온의 판단에 동의했다.

시바르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고, 일행은 여관 앞을 떠나 마을을 돌아보았다.
나무를 흉내낸 기묘한 문양이 그려진 로브를 입은 자들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호자이! 호자이! 신벌이 머지 않았다!"라고 주민들 틈에서 외쳐대고 있었다.

바르시온 일행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로브의 무리-호자이들이 외침을 멈췄다.
호자이들은 몸을 돌려 바르시온 일행을 노려보았다. 분명 호의적인 시선은 아니었다.

(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손에 넣은 장비품-하급 발광구를 바르시온이나 에인델의 시트에 기록해주세요!)

(로브를 입은 무리는 자신들을 호자이라고 부르는 종교집단입니다.
유적으로 가시는 게 아니라 이 호자이들을 찾아보신다는 말씀인가요?)
바르시온의 말에 검은하양이 고개를 끄덕였다.
약간의 한숨, 쓴웃음과 더불어.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 바르시온 님. 네, 어차피 바르시온 님과 에인델 님이 걱정돼서 따라온 몸...끝까지 함께할게요."
목욕을 하지 못해 유감인 것은 검은하양도 마찬가지였다. 소녀는 생각했다. '땀냄새...나지 않아야 할 텐데.'

한편 시바르는 에인델에게 대답했다. "도와주시는 건가요! 신이시여...감사합니다!
물론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드리고,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시바르가 가방에서 뭔가를 뒤적였다.
그것을 꺼내고서 시바르는 바르시온에게 말했다. "지, 지금 당장 드릴 만한 건 이것뿐이네요. 어두운 유적에서 도움이 될 겁니다.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요...!"

(장비, 하급 발광구를 손에 넣었습니다. 바르시온이나 에인델의 시트에 기록해주세요.
하급 발광구는 근거리의 모든 것을 부드러운 빛으로 비춥니다. 혼자 제자리에 떠 있을 수도 있고 다른 것에 붙일 수도 있습니다.
하급 발광구는 발동시키면 1시간 지속됩니다.)


시바르가 말을 이었다. "전 그럼 집으로 돌아가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여러분께 더 드릴 만한 것들이 있을지도 찾아보고요.
부, 부디 서둘러주십시오! 엘라와 첼라가 몹시 걱정되네요."

시바르가 바르시온, 에인델에게 말하는 사이 검은하양은 손목을 내려다보았다.
소녀의 손목에는 작은 금속판이 띠로 묶여져 있었다.
빛나는 바늘로 시각을 나타내는 누메네라였다. 오후 2시 20분경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제 바르시온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시바르를 끌어내려던 안내인 남자가 입을 다물었다. 남자는 어깨가 위축된 채 식은땀을 흘렸다.
바르시온의 '설득'은 확실히 통했다. 계속 그를 방해할 경우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될지 안내인 남자는 깨닫고 말았다. "부, 불쾌하게 하려던 생각은 없었습니다, 여행자님. 그, 그럼 저, 전 이만...!"
안내인 남자가 도망치듯 멀어졌다.

이제 여관 앞에 남은 것은 바르시온 일행과 청년-시바르뿐이었다.
시바르는 바르시온의 발에 입을 맞추며 거듭 감사했다.

"그 눈물이랑 콧물부터 닦는 게 어떤가요." 검은하양이 말했다.
그제야 시바르는 얼굴을 깨끗이 하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청년의 목소리엔 울음기가 남아 있었다.
그래도 내용을 알아듣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방금 들으셨겠지만 제 이름은 시바르라고 합니다. 시바르 파터지요.
저와 제 여동생들은 이 마을에서 누메네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촌장이나 마을 어른들은 밥만 축낸다며 저희를 업신여기지만요.
하지만 저와 엘라, 첼라는 누메네라에 대한 저희들의 연구가 언젠가 이 마을에 보탬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검은하양이 생각했다. '저 사람의 여동생들 이름이 엘라와 첼라인가 봐.'

시바르는 계속 설명했다.
일주일 전 마을에 지진이 일어나고 정체불명의 구조물이 나타난 뒤에 괴이한 현상들이 거듭 발생했다고.

"마을 여자들이 행방불명 되고 있습니다. 처음엔 지진에 매몰된 줄 알았지요.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지진 후에도 행방불명된 여자들이 벌써 셋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오렌지 색 액체가 땅에서 솟아나, 거기에 닿은 사람들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어요.
은은한 열기를 전해주던 땅도, 저 오래된 구조물이 나타난 뒤부터는 온도가 제각각입니다."

검은하양이 바르시온과 에인델에게 속삭였다. "그건 저도 경험했어요. 아주 싸늘한 부분도 있고 너무 뜨거운 부분이 있더군요."
시바르가 말했다. "엘라, 첼라와 저는 그 모든 게 구조물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저 구조물을 '유적'이라고 불렀지요.
먼저 촌장님께 말씀드렸지만, 티그 촌장님은 마을 평판이 나빠진다며 쉬쉬하기 바쁘셨어요." 청년의 목소리에 울분이 섞였다.

"그래서 어제, 저희들은 독자적으로 유적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마을을 구하기 위해서요...!
하지만 그, 그, 안에서..." 시바르의 얼굴이 공포로 굳어갔다. "그 어둠 속에서, 뭔가에 습격당했습니다."

파터 남매는 습격을 받아 뿔뿔이 흩어졌다. 유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시바르뿐이었다.
시바르는 여동생들을 구하기 위해 유적에 곧장 되돌아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끝모를 공포가 시바르를 붙들었고, 도저히 발을 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촌장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멋대로 유적에 들어갔다며 혼만 났을 뿐입니다. 구조는 마을 회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며...나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하룻동안 기다렸지만 엘라와 첼라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호, 혹시 죽은 건 아닌지...너무 걱정스러워요.
그리고...나약한 제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 저, 전, 두려워요... 여동생들이 걱정되지만, 그 어둠 속으로 다시 들어갈 엄두가 도저히 안 납니다..."

시바르가 다시 눈물을 보였다.
청년은 떨리는 목소리로 바르시온 일행에게 애원했다. "믿을 건 실력있는 모험가님들뿐입니다. 제발 엘라와 첼라를 구해주세요.
보, 보상은 뭐든지 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지요...!
부모님도 없이 저희 남매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그 애들이 없다면 전 미쳐버릴지도 모릅니다...!

자비로우신 모험가님들, 부디..! 아아...지금 이 시간에도 엘라와 첼라는...아아, 아아아!!!"

(바르시온 일행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다이스 갓의 마음은 정말 종잡을 수가 없군요! 짐작하시겠지만, 저 3회는 다음 탐색턴에만 유효한 횟수입니다.
3회를 다 쓰기 전에 탐색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저 횟수는 0로 초기화됩니다.)

그럼 RP, 기다리겠습니다. 'ㅅ')
@blower 기대합니다. 두근두근! :-)
(성공으로 인해 맥더프에겐 '놈 영감의 보은' 스킬이 생겨났습니다. 시트에 설정을 추가해주세요.
말씀드렸듯이 이번에만 패널티 없이 스킬이 적용됩니다. 1d3을 굴려서, 다음 탐색턴에서 몇 번이나 실패를 버틸 수 있을지 결정해주세요.

그 다음 취침턴 RP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본디 취침턴에서의 실패는 주인공의 HP만 깎습니다만, 이 경우 요깃거리를 찾으러 행동하는 것이 맥더프이기 때문에 판정 실패마다 맥더프의 HP가 1씩 깎이겠네요.

그리고 '놈 영감의 보은'이 발동 그 자체로 성공한다면 너무 강한 능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취침턴의 자유행동에서 '놈 영감의 보은'을 발동하면 다음날 아침 탐색턴 때 실패 시 체력 저하를 1d3회 막아줄 수 있지만, 이것을 쓰려면 맥더프의 HP를 1 깎아야 한다는 패널티 조건을 붙이고 싶습니다.

GM이 제안한 추가 조건에 동의하시면, 과연 '놈 영감의 보은'이 존재할지 난이도 1로 '지능'을 굴려주세요.
만약 '놈 영감의 보은' 설정 추가에 성공하면, 이번에 한해서 패널티 없이 발동된 것으로 진행하겠습니다.)
@Logend 기능에 설득에 익숙한 것이 있다면 난이도가 한 단계 낮아지고 능숙한 것이 있다면 두 단계 낮아집니다. 주사위를 굴리기 전에 분발을 하겠다고 선언하면, 관련된 역량의 점수를 깎아서 난이도를 낮출 수도 있고요.

누메네라 코어북의 15페이지와 86페이지의 판정 룰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어쨌든 17이면 현재 상황에선 설득 성공이네요.
어떤 캐릭터를 이용해 어떤 설득을 시도했는지 묘사해주세요.

다음부터는 주사위를 굴리시기 전에 어떤 기능을 사용하실지, 판정에 보탬이 될 것은 어떤 것이 있을지, '분발'을 사용하실지를 결정하신 다음에 그에 따른 캐릭터의 행동을 묘사해주세요.
그리고 주사위를 굴리시면 됩니다. :-)

바르시온의 눈길이 자신에게 향하자, 시바르는 구세주를 만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청년이 두 팔을 벌리며 말했다. "아아...! 자비로우신 분! 사실은 말입니다...!"

"시바르! 닥치거라!" 안내인 남자가 언성을 높였다.
안내인 남자는 시바르와 바르시온 사이에 끼어들며 거듭 말했다. "가뜩이나 피곤하실 텐데, 우리 마을의 수치인 이런 녀석 때문에 여행자님께서 마음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자, 제가 처리할 터이니 여행자님께선 어서 여관에..."

(안내인 남자는 쉽게 물러설 기미가 없어 보이는군요.
안내인 남자를 일반적인 설득으로 물러나게 하려면 지성행동, 난이도는 3. 목표치 9로 판정이 필요합니다.

혹시 다른 식으로 대처하신다면 그에 따른 난이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르시온과 에인델 중 어떤 캐릭터를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검은하양의 경우, 시트를 보시고 쓸 만한 능력치가 있다면 협조하라고 부탁하시면 됩니다.^^)
© 2007-2024
BBCode Cheatsh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