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맛있어요."
거나릴은 허기진 뱃속이 따끈하고 기름진 고기와 담백한 국물로 채워지는 기분에 넋을 잃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절망으로 새카맣게 물들어있던 마음도 맑게 개이는 것 같았습니다. 피를 희생한 대가로 눈앞이 핑핑 돌았지만 같은 상황이 수십 번 되풀이 되더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입니다. 자칫 잘못해서 맥더프 영감을 잃었더라면 씻어낼 길 없는 회한의 감정이 가슴 속에 남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거너릴의 가슴 속에 희망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벅차올랐습니다. 그것은 뜨거운 열기가 되어 거너릴의 온 몸에 퍼져 이내 걷잡을 수 없이 퍼졌습니다.
“아니 이게 대체…”
거너릴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쳐내며 고개를 들자 헤카테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헤카테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만면에 띄고 있었습니다.
“역시 약효가 잘 드는 모양이야?”
헤카테의 레시피는 하프오크 부족에서 전해내려오는 자양강장의 비전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사티로스의 고기와 섞여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는지, 거나릴의 몸에 힘이 불끈불끈 솟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Pc 거너릴에게 새로운설정, ‘사티로스의 힘이 솟아나요’를 추가하고 싶습니다. 효과는 하루에 한 번 판정시 힘을 +4로 올리는 것입니다. 만약 이번 판정에서 실패하면 그 모든 힘을 오늘 밤 헤카테에게 전부 허비하는 것으로 묘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