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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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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서바이벌 요리물


프롤로그

용사와 동료 둘. 가혹한 던전에서 그들은 마침내 보스를 퇴치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돌아갈 길이 걱정입니다. 가지고 온 식량은 떨어졌습니다.
위로 올라가고 올라가고 또 올라갑니다. 이제 몇 층만 더 가면 인간들로부터 식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너무나 배가 고픕니다. 한계가 왔습니다.
결단해야 합니다. 몬스터 고기를 먹느냐, 이대로 굶어 죽느냐...아니면...'다른 종류의 고기'를 먹느냐.

확신할 수 없습니다. 몬스터로 만든 요리가 약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
그리고 약해진 그들을 향해, 아직 남아 있는 던전의 몬스터들이 다가옵니다.

용사와 두 동료는 먹을까요 아니면 먹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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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9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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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시작


=================================
며칠 전-
-던전의 최하층.

용사 거너릴과 거너릴을 따르는 동료 맥더프와 헤카테는 수많은 몬스터들을 격파하며 던전을 나아갔다.
아래로...아래로.
그리고 마침내 이 최하층까지 내려오는 데 성공했다.

최하층에선 던전의 주인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거너릴, 맥더프, 헤카테는 던전의 주인과 처절한 싸움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던전의 주인에게 결정타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놈인 맥더프는 숨을 헐떡이며 생각했다. '이제 조금이야...! 저것만 쓰러뜨리면 나는, 냉장고를 만들 목돈을 얻을 수 있어!'
하프오크인 헤카테 역시 길었던 던전 탐험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될 때가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헤카테는 그들의 앞에 선 채, 던전의 주인을 노려보고 있는 거너릴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네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뻐, 거너릴. 이 지옥 속에서 너와 싸우며 난 비로소 깨달았어. 지상에 돌아가면 네게...'라고 생각하며.

그들이 따르는 용사 거너릴은...

(초기 설정에 따르면 거너릴은 '고귀한 자의 서자라는 소문이 무성한 전사입니다. 어머니는 일찌기 돌아가셨고, 그 고귀한 자는 이상하리만치 거너릴을 아끼고 있습니다.' 라고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세계의 진실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과연, 거너릴은 저 설정대로의 인물이 맞을까요? 판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난이도는 1입니다. 거너릴의 지능으로 굴려주세요!)

Hidden 9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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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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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4df+3=[-1,-1,1,-1]+3=1, 찝찝한 성공
Hidden 9 yrs ago 9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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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거너릴은 고귀한 분의 서자라는 소문이 무성한 전사였다. 어머니는 일찌기 돌아가셨고, 그 고귀한 분은 이상하리만치 거너릴을 아끼고 있었다.
거너릴은 그 은혜를 갚기위해 고귀한 분의 골칫거리중에 하나인 던전을 공략하기로 했던 것이다.

표면상의 사실은 틀림없이 그랬다.
그러나 거너릴은 모르고 있었다. '고귀한 분'이 거너릴을 아낀 것은 순수한 호의가 아니었다는 진실을...

하지만 지금의 거너릴에겐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에겐 믿음직한 동료, 맥더프와 헤카테가 있었다. 그리고 쓰러뜨려야 할 적이 있었다.
거너릴은 이 던전을 만든 원흉... 던전의 주인을 노려보았다.

(던전의 주인은 누구이며 어떻게 생겼을까요?
거너릴이 '보는' 대로 서술해주세요. 그 다음에 난이도에 따라 '지능' 판정을 해주시면 됩니다. 거너릴이 보는 것이 진실인지, 아니면 뭔가 착각이 있었는지 판정해 보죠!
난이도는 1d4=3 입니다. 주사위를 굴린 뒤의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시겠다면 보너스를 쓰시거나 기회만들기 판정을 해보시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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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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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던전의 주인나가였습니다. 온 몸은 금은보화로 된 장신구들로 치장을 하고 여섯개나 되는 팔로 이국의 곡도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4dF+3=[0,-1,0,+1]+3=3

찝찝한 성공입니다.
Hidden 9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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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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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의 주인은 나가였다.
온 몸은 금은보화로 된 장신구들로 치장을 하고 여섯 개나 되는 팔로 이국의 곡도를 휘두르고 있었다.

거너릴이 그렇게 생각했던 순간, 뭔가가 또 쑤욱-! 하며 솟아올랐다.
두 쌍의 팔이 나가의 등으로부터.
나가의 팔은 여섯 개가 아니었다. 무려 열 개. 다섯 쌍의 팔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네놈....너.... 인간 따위가....! 나, 백사의 여왕 페이오나! 이렇게 쓰러지진 않으리라!" 나가 페이오나는 쉿쉿 소리를 내며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였다.

차가운 피를 흘리곤 있었지만 페이오나의 숨통은 아직 붙어 있었다. 페이오나가 거너릴을 향해 곡도를 휘둘러왔다.
"조심하슈, 거너릴 양반!" "거너릴! 위험해!" 맥더프와 헤카테가 동시에 외쳤다.

나가 페이오나의 공격: 4DF+3=(+1+0+0+1)+3=5

(공격력 5에 대해 거너릴 일행은 어떤 식으로 방어할 것인지 묘사해주세요!
그리고 방어 방식에 따른 능력치로 주사위를 굴려, 방어력을 결정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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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crazyorpg 그것은 불시의 기습이었습니다. 승기가 자신에게 있음을 직감하고있던 거너릴은 방심하고있었고, 페이오나는 그 틈을 노려 곡도를 휘두른 것이었습니다. 아무런 태세도 취하지 않았건 거너릴을 구하기위해 헤카테가 클리버를 들고 달려옵니다.

헤카테의 방어: 4dF+3=[-1,+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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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아하, 그랬군요! 과연 거너릴을 생각하는 헤카테의 마음이 대단하네요.

그런데 +3을 하신 것으로 보아 지능을 굴리신 것 같습니다. 현재 헤카테가 취한 방식은 '힘'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힘'의 능력치인 +2로 다시 굴려주시겠어요? :-)

아니면 보다 '지능'에 가까운 방어법으로 다시 묘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헤카테가 이미 페이오나가 그렇게 움직일 것을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알아서' 거너릴을 피하게 했다든지요.

그리고 데미지를 입는다 하더라도, 꼭 끼어든 헤카테가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주인공과 동료 중 누가 데미지를 입을지 고르실 수 있답니다. (데미지 수치는 공격력-방어력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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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이런 제가 보정치를 잘못 적었네요. 그럼 다시 묘사하겠습니다.

페이오나가 칼을 휘두르는 찰나의 순간, 거너릴의 두뇌가 빠르게 회전했습니다. 거너릴의 눈에는 페이오나의 팔에 헤카테가 남긴 상처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뼈를 피하고 힘줄을 노린 예리한 공격에 의해 상처는 겉으로 드러난 것 보다 깊게 남겨져 있었습니다. 팔이 여러개라 위압적으로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허장성세일 것입니다. 거너릴은 당황하지 않고 검을 들어 공격을 상처가 많이 난 팔들 쪽의 공격을 받아치려 했습니다.

4dF+3=[0,+1,+1,-1]+3=4
Hidden 9 yrs ago 9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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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7 yrs ago



거너릴의 검과 페이오나의 곡도가 맞부딪쳤다.
날과 날이 울며 섬광이 튀었다.

마지막인 것치고는 가공할 만했던 페이오나의 공격.
그러나 거너릴은 당황하지 않았다. 그것이 허장성세임을 파악하며 대부분의 공격을 받아넘겼다.
마지막 하나를 제외하곤.

페이오나의 곡도가 공기를 서늘하게 가로질렀다.

(데미지는 1입니다. 거너릴, 맥더프, 헤카테 중에서 누가 데미지를 입나요?
상황에 맞게 묘사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엔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 거너릴 파티의 공격을 묘사하신 뒤, 나가-페이오나를 공격하기 위한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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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페이오나가 휘두른 마지막 곡도의 궤적이 거너릴의 어깨를 스쳤습니다. 어깨에서 튀어오른 핏방울을 본 헤카테가 괴성을 지르며 페이오나에게 달려들어 오른손에 쥔 육중한 클리버로 페이오나의 등을 사정없이 내리찍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맥더프도 손도끼를 들어 길게 뻗은 페이오나의 꼬리를 찍어대기 시작합니다.

'힘'에 의한 공격입니다.
4dF+2=[+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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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7 yrs ago



(네, 알겠습니다. 시트에 기록된 거너릴의 HP에서 1을 빼주세요.)

페이오나의 방어: 4dF+0=(+1-1-1+0)+0=-1

(대성공입니다. 거너릴의 보너스는 기존의 3개에서 4개로 늘어납니다. 시트에 기록해주세요.)

"캬하아아악!" 헤카테의 클리버와 맥더프의 손도끼가 각각 나가 여왕의 등과 꼬리를 내리찍었다.
그 가열한 공격을 페이오나는 도저히 견디지 못했다. 입과 코에서 차가운 피를 뿜으며 페이오나는 쓰러졌다.
페이오나가 피가래 끓는 소리로 말했다. "이것으로... 이것으로 절대 끝나지는 않으리라...! 저주를...! 너희들에게 저주 있으라!!!"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이 던전 전체로 퍼져 흘렀다.
매우 불길한 힘이었다.

쓰러진 페이오나가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 부서졌다.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이 페이오나였던 가루를 순식간에 흩어내버렸다.
전투의 여운에 헤카테, 맥더프는 가쁜 숨을 헐떡였다.

"괜찮아, 거너릴? 피가 나는데." 헤카테가 거너릴의 어깨에 난 상처를 살피며 걱정했다.

그러던 차에, 페이오나가 사라졌던 곳에서 상자 하나가 나타났다.
"이게, 나가 여왕이 남긴 유산인가? 어쩌면 큰 돈이 들어 있을지도 몰라!" 맥더프가 눈을 반짝이며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 들어 있던 것은...

(그 상자 안엔 어떤 아이템이 들어 있었을까요? 먹을 수 있는 것만 아니면 됩니다.
동료들에 대한 반응을 rp하시고 아이템에 대한 묘사를 하셔도 됩니다.)


Hidden 9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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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상자 안에는 세발 달린 솥이 들어있었습니다. 바닥은 둥글고 넙적했으며 뚜껑과 테두리 모두 두꺼운 고리가 달려있었습니다. 새까맣고 매끄러운 표면에는 기하학적인 무늬가 겹겹이 빼곡하게 음각되어있었는데 하나같이 부리부리한 눈을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싸우는 일 말고는 문외한인 거너릴의 눈에는 그저 시커먼 솥단지처럼 보였지만 오랜 세월동안 연구를 거듭해온 맥더프의 눈에는 달랐습니다.

"이건 평범한 물건이 아니야! 몸체와 검은 금속... 나도 드워프들이 분류해둔 금속 원소들을 전부 꿰고있지만 이런 특성을 지닌 금속은 일찍이 본 적이 없어."

"그러니까 이거 비싼 물건이란 말이죠?"

거너릴은 헤카테가 어깨에 감아준 붕대를 긁적이며 물었습니다.

"자내가 기대했던 금은보화랑은 차원이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을 거야. 일단 가지고 나가는 게 좋겠어."

맥더프가 헤카테를 향해 눈짓울 하자 헤카테는 고개를 끄덕이고 솥을 들어올렸습니다. 솥에 달린 고리에 손이 닿는 순간 헤카테는 표면에 흐르는 미세한 열기를 느끼고 멈칫 했습니다. 신기한 일이지요. 상자 안에 담겨있던 금속 솥에서 체온보다 따둣한 열기가 느껴지다니요. 거기다 솥 표면에 새겨진 눈들에게서 불길함을 느꼈습니다.

"왜 그래요?"

묘한 기색을 느낀 거너릴이 물었습니다. 헤카테는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야. 솥이 보기보다 가볍네."

맥더프 영감은 작은 체구 때문에 이걸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불길한 물건을 거너릴에게 맡길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볍다는 말은 그냥 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부피의 짚더미만큼이나 가벼운 무게 때문에 이것이 정말 금속으로 된 것인지 의심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헤카테는 여분의 로프를 솥에 달린 고리에 감아 배낭처럼 등에 맸습니다.

"그럼 출발할까?"

"그러죠. 여러분 모두 저때문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영지로 돌아가도록 하죠."

세사람은 상자를 뒤로하고 던전의 입구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Hidden 9 yrs ago 9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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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7 yrs ago



(훌륭한 rp네요.^^)

정체불명의 솥을 챙긴 일행은 최하층을 떠나 지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나가 여왕 페이오나를 물리쳤다는 기쁨에 다들 마음이 들떴다.

그러나 기쁨이 사라지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페이오나가 사라지면서 외쳤던 저주 때문일까. 던전은 그들이 내려왔을 때보다 훨씬 깊어져 있었다.
수십, 수백, 수천 계단을 올라가도 도저히 지상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가져왔던 식량은 모두 떨어졌다.
며칠간은 물만으로 버텼다. 이곳에서 식량으로 삼을 만한 것은 몬스터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차마 몬스터 고기를 먹기엔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젠 한계였다.
먹지 않으면, 죽는다. 거너릴과 맥더프 영감, 헤카테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몬스터를 사냥해서, 먹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일행이 다다른 'D-5' 계층.
벽에 귀를 대며 소리를 듣던 맥더프가 말했다. "소리야, 소리가 들려! 이건 보급소야!"
헤카테도 서둘러 맥더프를 따라했다. "영감 말이 맞네. 한 다섯 계층 정도 위려나? 거너릴, 앞으로 다섯 계층만 버티면 돼! 보급소에 도착하면 평범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그 순간 모두의 뱃속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꼬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다섯 계층 위에 보급소가 있든, 그 너머에 지상으로의 출구가 있든 지금은 뭐든 먹어야 했다.
아니면 그들은, 이 D-5층마저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버릴 테니까. 굶어죽을 테니까.

(목적지까지 다섯 계층 전, 즉 D-5층에 들어섰습니다. 이제부턴 크게 4단계로 진행됩니다.

1단계: 탐색턴
2단계: 사냥턴
3단계: 요리턴
4단계: 취침턴

배고픔으로 인해, 전투 턴을 제외한 판정의 실패 때마다 파티 전원의 HP가 1씩 깎입니다.
만약 사냥을 포기한다면 허탈감으로 인한 패널티로 파티 전원의 HP가 3씩 깎입니다.
그것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을 경우 공복으로 인해 파티 전원의 HP가 1씩 깎이는 것과는 별개의 손실입니다.

탐색턴입니다. D-5계층의 기본 난이도는 2입니다.
사냥할 몬스터를 찾기 위해 어떤 식으로 탐색하실 것인지 묘사해주세요. 그리고 그 묘사에 따른 능력치를 굴려주십시오!)

Hidden 9 yrs ago 9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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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crazyorpg 거너릴은 공복에 현기증이 나는 머리를 세차게 가로저으며 말했습니다.

"이 상태로 보급소까지 가는 건 위험해요. 지금 당장 요기를 하지 않으면 보급소에 닿기도 전에 실신하고 말겁니다."

나머지 두 사람은 거너릴의 말 뜻을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괴롭지만 인정할 수밖에없는 사실이었습니다.

맥더프가 물었습니다.

"무슨 좋은 수라도 있나?"

"지금부터 찾아내야지요. 먼저 맥더프! 영감님은 키가 작으니까 바닥에 난 흔적을 찾아보세요. 짐승의 배설물이나 발자국이나 뭐 그런거요. 헤카테, 당신은 저보다 키가 크니까 벽이나 천장에 뭔가 있는지 살펴봐주시고요. 저는 통로 저편에서 누가 오는지 경계하겠습니다."

"알았어."

"쳇, 알았네."

헤카테는 키가 크다는 말에, 맥더프는 작다는 말에 나지막히 볼멘소리를 했지만 따르기로 했습니다. 거너릴은 미리 장전해둔 보우건의 손잡이를 왼손에 쥐고 오른손에는 주무기인 신월도보다 오래 쓴 소검을 쥔 채 팔꿈치로 보우건을 받쳤습니다. 이렇개 하면 익숙치 않은 손으로도 화살정도는 쏠 수 있을 것입니다.

거너릴은 방아쇠애 손가락을 걸어두고 화살 끝은 통로 저편을 향해 겨눈채 온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훈련받은대로 하자. 첫째 뭔가가 나타나면 바로 쏘지 않고 정확히 겨눠서 한 호흡 뒤에 쏜다. 둘째 맞추건 빗맞추건 간에 활을 버리고 소검으로 적에 맞선다.'

거너릴은 머리속으로 가상의 적과 싸우는 상상을 끊임없이 되내었습니다.

(집중에 의한 탐색입니다)

4dF+2=[0,0,-1,0]+2=1, 실패입니다.

(보너스 1점을 소비해 판정에 +2 해서 성공으로 바꾸겠습니다.)

보너스 4→3으로 수정
Hidden 9 yrs ago 9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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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7 yrs ago



거너릴이 보우건과 소검을 마련한 채 통로 저편을 노려보는 사이, 맥더프와 헤카테는 각자의 방식으로 탐색을 계속했다.
거너릴의 판단은 옳았다. 맥더프는 작은 키를 이용해 바닥에서 그리고 헤카테는 큰 키를 이용해 좀 더 위쪽에서 '흔적'을 발견했다.
분명 얼마 전까지 그들 외의 다른 뭔가가 머물던 흔적이었다.

"조심하게, 거너릴." 맥더프 영감이 손도끼를 꺼내들었다. "확실히 이쪽에 있군. 냄새가 짙어져. 다가오고 있어. 저쪽도 우릴 눈치 챈 모양인데?"
헤카테 역시 육중한 클리버로 통로 저편을 겨냥했다. "걱정 마, 거너릴. 넌 당하지 않아. 내가... 널 지킬 거야."

점점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졌다.
마침내 그 상대가, 저편에서 나타났다.

(거너릴의 눈에 보이는 상대는 과연 어떤 종족이며 어떤 특성과 외모를 가지고 있을까요?
이번엔 따로 판정은 필요없습니다. 보이는 대로 묘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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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crazyorpg 찰박 찰박 하는 젖은 발소리와 습한 공기를 통해 풍겨오는 짭잘한 비린내. 통로 저편에서 나타난 상대는 사하긴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느 사하긴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흙과 같은 어두운 갈색 피부에는 미끈미끈한 가죽 대신 두터운 비늘이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눈은 어두운 곳에서 보다 잘 보기 위함인지 등잔만큼이나 컸습니다. 옷이나 갑주같은 건 걸치지 않았지만 편지나 전갈 따위를 담는 조그만 가방을 허리에 걸고 있었고, 손에는 나무 뿌리를 깎아 만든 조잡한 창이 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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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7 yrs ago



통로 저편에서 나타난 사하긴은 커다랗고 둥그런 두 눈을 희번덕거렸다. 사하긴의 시선은 거너릴 일행에게 고정되었다.
놈이 입을 열자 비린내는 더욱 심해졌다. "인-간-! 있-다! 죽-인-다!"
사하긴이 조잡한 창을 움찔거렸다. 본격적으로 공격해 오려는 모양이었다.
거너릴 일행에겐 사하긴이 사냥감일 테지만, 반대로 사하긴에겐 거너릴들이 좋은 먹잇감이리라.

(사냥턴이자, 전투턴이 시작됩니다.)

사하긴 민첩 롤: 4dF+3=(-1-1+0+0)+3=1

(거너릴 일행의 '민첩'을 굴려주세요.

1. 사하긴의 결과값보다 같거나 높으면 거너릴 일행이 먼저 공격합니다. 공격을 묘사한 뒤 적절한 능력치를 굴려주세요.
2. 사하긴의 결과값보다 낮을 경우 사하긴이 먼저 공격합니다. 사하긴의 공격 묘사를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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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8 yrs ago

@crazyorpg

거너릴 일행의 민첩 롤: 4dF+1=[-1,0,0,+1]=1

사하긴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거너릴은 계획했던대로 한 호흡 뒤에 보우건의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화살이 시위를 떠나는 동시에 왼손에서 보우건을 떨어트리고 소검을 고쳐잡고 맥더프를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거너릴이 입을 열기도 전에 맥더프는 자신이 특별히 제작한 새총에 탄환을 매겨 발사하고 있었습니다. 놈 기술자 답게 손이 날랜 탓인지 벌써 몇발을 쐈는지 모릅니다.

'영감님, 아직 기억하고 계셨군.'

거너릴은 일행을 데리고 던전에 들어오기 전에 몇가지 작전을 세워뒀습니다. 적이 나타나면 사격 후 돌격한다는 작전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맥더프와 헤카테 모두 능력은 출중하지만 전투에는 미숙한 일반인에 불과했고, 두 사람과 함께 던전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짜둔 작전대로 매 순간 효율적인 전투를 치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던전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는 미숙했지만 던전의 주인을 무찌른 지금은 모두 거너릴 못지 않은 전투원으로 거듭났습니다.

"헤카테!"

헤카테는 거너릴과 눈빛을 교환한 후 거너릴의 오른쪽에 섰습니다. 거너릴은 고개를 끄덕이고 소검을 들고 사하긴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이 또한 사전에 계획해둔 작전이었습니다. 헤카테의 클리버는 크고 두꺼우며 그것을 휘두르는 궤적은 무척 커서 자칫하면 아군에게 맞을 우려가 있었습니다. 헤카테는 오른손잡이므로 거너릴은 자연히 좌익을 맡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적도 오른손잡이라면 공격은 자연히 좌익쪽으로 쏠리기 마련입니다. 그럼 좌익을 맡은 거너릴은 적을 공격하기보다 적의 공격을 받아내어 다음 합을 봉쇄하거나 적의 무기를 못쓰게 만듭니다. 그러면 주공을 맡은 헤카테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거너릴이 생각하기에 이번 전투도 계획대로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헤카테와 거너릴의 함성이 울려퍼지며 창과 소검, 클리버가 엇갈립니다.

(지능에 의한 공격입니다.)

4dF+3=[-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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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7 yrs ago



사하긴의 방어 롤: 4df+3=(-1-1+1-1)+3=1

(사하긴은 데미지 3을 입습니다.
거너릴 일행의 대성공입니다. 보너스를 1개 드립니다. 시트에 기록해주세요)


거너릴이 쏜 보우건의 화살이 사하긴의 몸에 박혔다. "아-프-다!!!"
맥더프가 연사한 새총의 탄환 역시 사하긴에게 상처를 줬다. 그러나 두터운 비늘을 모두 뚫진 못했다. 사하긴은 조잡한 창을 앞세워 돌격을 시작했다.

맞은편에선 거너릴과 헤카테 역시 사하긴을 향해 돌진해 왔다.
사하긴이 창을 제대로 휘두르기도 전에 헤카테의 클리버와 거너릴의 소검이 사하긴의 비늘에 깊은 상처를 냈다. "꾸-에-에-에-에-에-에-엑!"

그러나 사하긴은 아직 창을 놓치지 않았다.
커다란 눈동자에 피가 차오른 채, 그가 창을 꽂아 넣었다. 왼쪽에서 얼쩡거리는 거너릴을 향해서.

사하긴의 공격 롤: 4dF+5=(-1-1-1+0)+5=2

(공격력 2에 대해 거너릴 일행은 어떤 식으로 방어할 것인지 묘사해주세요!
방어 방식에 따른 능력치로 주사위를 굴려, 방어력을 결정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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