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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5 yrs ago Post by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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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성실한 사람들이었지. 자네도 알거야, 이 도시의 가로등이 누구 손에 의해 켜지고 꺼졌는지."

벽에 진열된 위스키 컬렉션에서 한 병을 꺼내 따르며, 내뱉어진 말이다. 더스크월에서는 보기 드문, 맵시있게 잘 차려입은 사람의 입에서 내뱉어져 더욱 가치 있는 말이었다. 바즈소 바즈, 지금 말하고 있는 이 잘 차려입은 사업가의 이름이다. 그는 이 석탄 창고의 창문 사이로 자신의 사람들을 훑어보면서 말을 이었다.

"누군가 이 거리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면 살인자들, 속내를 알 수 없는 이루비아인 모임 사이에서 우리가 거리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자명하지 않나? 어떻게 생각하나?"

의도가 자명한 말을 내뱉으며 그는 시선을 일행에게로 옮겼다. 그 자명한 의도란, 우리와 함께 하거나 이 거리에서 꺼지라는 것이고. 그러한 의도에 대한 대답을 그는 지금 보기 좋은 미소를 지으며 기다리고 있다.

이루비아인 검객들과 직장을 잃은 점등부들 사이에서 일어난 이 충돌은, 어느새 원한 관계로 발전했다. 이제 두 세력 사이에서 일어날 전쟁을 막을 힘은 사라졌으니 전쟁이 일어나는 미래는 자명하다. 이 전장인 크로우즈 풋의 원주인인 크로우즈가 새 지도자에 대한 의심으로 몸을 사리고 있는 지금이 최적의 때이리라.

선택을 해야한다. 램프블랙, 전직 점등부- 이제는 불량배들. 그들의 편에 서서 원한을 청산하고 거리를 점거하는 걸 도와줄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면전에서 제안을 거부하고 돌아갈 것인가? 어쩌면, 이미 일행은 레드 섀시의 의뢰를 받아서 이 제안 현장 자체가 교묘히 친 덫일지도 모른다.

대답은 무엇인가?
Hidden 5 yrs ago Post by 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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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미소를 띄며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지만 정확한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Hidden 5 yrs ago 5 yrs ago Post by M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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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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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길거리를 떠도는 서너 명의 잡역부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 명이라도 많은 어중이떠중이들에게, '암요, 그렇습니다, 선생님. 물론 선생님이 주인이 되셔야하고 말고요. 목숨이라도 바쳐서 뒤치다꺼리하겠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듣고 싶은 건가? 그렇다면 아쉽게도 답은 '엿이나 먹어라'다."

데미는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더러운 군화 밑창이 바닥과 가구를 더럽히는 것을 조금도 신경쓰지 않은 채 지껄였다.

"우리는 운하를 돌아다니면서 그때그때 발에 채는 일을 할 뿐이지,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 건 웨딩드레스를 이 더러운 운하의 구정물에 깨끗이 빠는 것만큼이나 사양이다."
Hidden 5 yrs ago Post by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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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5 yrs ago

"나는 지금 당신들을 고용하려고 했던 것이야. 아가씨." 그는 자신의 의도를 좀 더 알기 쉽게 이야기 해준 다음, 미소를 거두었다.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윽고 이어지는 말은 그 전의 말보다 더욱 의도가 명백했다. "그렇다면 아쉽게도, 지금 크로우즈 풋은 회색분자까지 담을만큼 거대한 구역이 아니란 말이야."

그는 위스키를 들어 한 모금을 음미하듯 마신 뒤, 턱짓으로 가볍게 문을 지키는 경비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 구역에서 꺼지는 게 좋을거야. 편을 고르지 않는다면 모두가 적일 뿐이지. 예외는 없네, 지금 당장 우리도 경쟁자고 적이지. 자! 즐거운 만남이었네, 다음에 만날 땐 좀 더 좋게 보자고. 아예 보지 말던가."

입구를 지키던 부하들이 움직이며, 일행을 이 넓지 않은 석탄 창고에서 꺼내 자유를 만끽해줄 수 있게끔 해주려 하고, 별 다른 저항이 없다면 그리 될 것이다.

커널 스네이크는 이제 크로우즈 풋에서의 거래를 따내려면, 레드 섀시와 접선해야 할 것이다. 혹은 이 전쟁 사이에 다른 기회를 찾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구역의 기회를 찾아보거나.

어찌 할 것인가?
Hidden 5 yrs ago 5 yrs ago Post by M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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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we

Member Seen 5 yrs ago

"언제부터 이 더스크월이 그렇게 때깔 고운 동네였던가? 회색 분자들의 졸렬함이 운하 바닥의 물거품처럼 소용돌이치고, 돈만 있다면 이리저리 붙어먹는 박쥐들의 날갯짓 때문에 하루종일 시끄러운 도시에 살고 있었건만, 본인은."

데미는 코웃음을 치는 듯한 가벼운 웃음과 함께, 서사시에서나 간혹 들을 수 있을 법한 웅장한 울림으로 대꾸했다. 그녀가 다리를 꼬는 방향을 바꾸어 앉았고, 그 덕에 오물이 더꺼붙은 군화는 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는 방을 다시 한 번 더럽힐 기회를 얻었다.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바이카운트?"

이미 제 할말은 가식없이 전부 토해 험악한 상황을 만들어놓은 마당에, 데미는 자못 여유 있는 태도로 두꺼운 궐련을 꺼내물며 동료에게 물었다.
Hidden 5 yrs ago Post by 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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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5 yrs ago

"난 그대 뇌가 남들에 비해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을때가 있어. 이 도시는 언제나 힘이 없다면 바닥을 구르고 발밑을 기어야 하는 곳이었지. 돈과 권력이 모두 있는 사람에게 맘에 안든다고 엿이나 먹으라는 소리를 할 수 있는 도시는 아니었다네."

그는 경비들에게 거칠게 밀려나오며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지팡이를 바닥에 두드리며 말한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는 이렇게 된것이 필연적이라고 까지 생각하고 있다.

"방법은 둘이지만, 어차피 래드 섀시한테 가봤자 그대는 엿이나 먹으라는 소리나 하겠지. 애초에 우리같은 신진조직이 처음부터 큰물에서 놀긴 힘들었던거야."

지팡이를 빙글빙글 돌리고 일부러 구둣소리를 내면서 걸어다니며 그는 희극의 대사를 말하듯 중얼거린다.

"우선 다른 구역으로 떠나 힘을 기르도록 조언하도록 하지. 혹여나 그대가 램프 블랙의 불량배들을 전부 막아내줄수 있다면 이곳에 붙어있어도 괜찮겠다만."

잘 정돈되어 깔끔하게 빗어진 헤어스타일안의 더욱 잘 정돈된 두뇌는 어떤 구역이 자신들에게 가장 어울릴지 계산하고 있습니다.

(판정이나 그런게 필요하다면 하겠음)


Hidden 5 yrs ago Post by 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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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5 yrs ago Post by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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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5 yrs ago

올리버 스미스, 아마 바이카운트라고 불리는 일이 더 많을 남성의 생각엔 데미를 비롯해 티모시, 제러미 모두 누군가에게 귀속되거나 복종하는 짓은 안 어울린다 판단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독단적인 기회, 누가 명령해서 찾은 기회가 아닌 자발적인 기회였다. 다행히 하나 아는 것이 있었다.

던슬로우에 위치한 악명높은 쇠갈고리 감옥은, 더스크월의 모든 곳에서 그렇듯이, 경쟁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범죄자라고 전부 같은 급의 범죄자인 것이 아니다. 그리고 높은 급의 범죄자일수록 가진 것이 많아지며, 가진 것이 많을수록 그 끔찍한 수렁에서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가진 것이 많아 노려지는 확률도 높아지면서.

애초에 급이 낮은 범죄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가진 것을 뺏는 것이다. 가진 것을 어떻게 뺏느냐고? 당연히 무력에 의해서다. 그리고 인류가 휘둘러온 무력에는 항상 무기가 뒤따랐다. 카인이 아벨을 죽일 때도 무기를 썼으니까 말이다. 쇠갈고리 감옥에 무기를 살 사람이 있을 것이다.


Hidden 5 yrs ago 5 yrs ago Post by M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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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we

Member Seen 5 yrs ago

"알코올과 펀치 드렁크에 찌든 가여운 이방인에게 무얼 그리 큰 것을 바라는가?"

데미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자신의 옷깃을 잡으려는 어깨의 손을 뿌리치고, 뛰어오르듯 자리에서 일어나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는 올리버의 옷을 집아챈 어깨에게서 그를 빼앗듯이 끌어낸다.

"본인이 숙취에 찌들어 헛소리하는 것 때문에 일을 망치는 것을 걱정했다면 그대는 이 조악한 무리에 남아있지도 않을 것이며, 본인을 끌고 이 곳에 나타나지도 않았겠지. 필시, 그대에게는 두 번째 세 번째 방편이 남아있겠지? 좀 더 우리 무뢰한들에게 어울리는 방책 말일세. 신나게 두들겨 패고 신나게 두들겨 맞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그대에게 마소와 같이 부려먹혀주지."

조직의 우두머리가 입에 담기에는 상당히 무책임하고 굴욕적인 말이나, 이 대책없는 싸움꾼의 기질이란 본래 그런 것이다. 바이카운트의 어깨를 그가 휘청거릴 정도로 세게 두드리던 데미는 갑자기 시선을 틀어 창고로 돌아가려던 덩치들에게 일갈한다.

"그대들의 두목이 말하였듯 우리는 편을 고르지 않은 자들이나 여즉 적은 아니니, 거절에 화를 품고 쓸데없는 보복을 가하고자 하면 본래 그대들이 어떤 인종이었는지 알 수 없을만큼 멍투성이로 만들어 쫓아내주겠네. 잊은듯 돌아서는 것이 좋을 걸세."

데미는 검은 손톱이 번뜩이는 주먹을 치켜올리고 뾰족한 이를 드러내며 그들에게 웃어보였다.
Hidden 5 yrs ago Post by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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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5 yrs ago

"헤, 레드 섀시랑 붙어먹지만 않으면 볼 일 없겠지." 램프블랙의 조직원 중 한 명이 무척 일상적으로 그리 말을 뱉었고, 아마도 그 말이 사실일 것이다.

이제 문제는 다음 커널 스네이크의 행보다. 붉은 여왕 효과가 여지없이 나타나는 곳인 더스크월은 지금 이 순간에도 경쟁에서 낙오되는 사업체가 있을 것이다. 구역의 지배자가 누군지 밝혀지기도 할 것이고.

무엇을 할 것인가? 쇠갈고리 감옥에 대한 정보를 따라 직진할 것인가? 혹은 레드 섀시와의 거래를 터보기라도 할 것인가?
Hidden 5 yrs ago Post by 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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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5 yrs ago

"자네의 두뇌에 아직 알코올보다 뇌세포가 많아 다행이네."

그는 데미가 주먹을 들어 휘두르며 램프 블랙의 불량배들에게 협박하는걸 보며 의심스런 표정을 짓긴 하지만, 어쨌든 기대에 부응해 이미 생각해뒀던 계획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거래. 이곳의 판도와 상관없는 곳이 하나 있지. 던슬로우의 쇠갈고리 감옥. 거기서도 처음부터 급이 높은 거물들과는 상대할수 없겠지만, 혹시 아는가 우리와 거래했던 송사리가 언젠가 고래가 될지. 우선 제러미와 티모시를 보내놓으면 될걸세."

그러나 어찌됐건 이 거리에 붙어있기 위해서는 두 조직중 한곳을 선택해야 한다는건 명백했다. 자신들은 이미 하나의 선택지를 걷어찼고, 남은 선택지는 둘뿐이었다. 래드 섀시에 붙거나, 이 거리에서 패배자가 되어 도망치거나. 바이카운트에게도 벌써 그런꼴이 되는건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자네가 뇌세포를 아끼지 않는건 명백하니. 조금더 거칠게 나가보도록 하세. 레드 섀시로 가지. 거긴 이방인들의 조직, 램프 블랙만큼 이것저것 따지진 않을걸세."

지팡이를 빙글 돌리고 손에 쥔다음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그가 수없이 연습한 '신사다운' 속도로 레드 섀시에게로 걸어갑니다.
Hidden 5 yrs ago Post by M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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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we

Member Seen 5 yrs ago

"좋아. 그리 하지. 이번엔 내가 먼저 말을 꺼냈으니 다음번 기회는 그대에게 주겠네."

데미는 올리버를 따라 레드 섀시의 본거지로 걸음을 옮기며 덧붙였다.

"그대가 세 마디를 할 때까지 잠자코 있으면 그대가, 그 전에 일을 망치면 본인이 술을 사는 것은 어떤가?"
Hidden 5 yrs ago Post by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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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5 yrs ago

티모시와 제러미는 일행의 명령을 잘 따를 것이다. 그들은 쇠갈고리 감옥에 있을 잠재적인 고객을 위해 먼저 탐사를 나섰고, 필요하다면 무기의 공급까지 자발적으로 행하여 크루에게 이익을 안겨줄 것이 분명했다.

"일이 꼬여봤자 얼마나 꼬이겠어, 대장. 그리고 변호사 나리. 최선을 다해보겠어. 잡혀들어간 범죄자 놈들보단 우리가 더 운이 좋겠지!" 티모시는 그리 말하며 제러미를 이끌고 나섰다.
이들의 운명은 그들이 다시 플레이에 등장할 때, 판정을 통해 알아보겠읍니다!


레드 섀시를 만나려는 발걸음의 종착지는, 그들의 본거지인 알-사이프 학당으로 이끌었다. 이들은 새 손님을 맞아들이는 것에 매우 익숙했으며, 특히나 새 손님이 자신들의 사업을 도와줄 수 있는 자들이라면 더더욱 익숙했다.

손님 접대를 받기 위해 가는 길에는 구릿빛 피부의, 허리춤에는 붉은 띠를 두른 건장한 청년들이 가검으로 겨루고 있으며, 연못과 연꽃 따위의 장식물은 짧게나마 지속되는 태양이 박살나 어슴푸레한 더스크월의 낮에 보기에도 썩 괜찮은 풍경이었다.

레드 섀시의 두목, 밀레라 클레브는 날카로운 인상의 여인이었으며, 그는 새하얀 도복에 붉은 띠를 두르고 있었다.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예의를 보이며 일행에게 말을 시작했다.

"동업 제의입니까? 꽤 괜찮게 들리는군요."


Hidden 5 yrs ago Post by 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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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5 yrs ago

"그렇습니다, 동업이죠. 이 거리에서 이방인인 여러분에겐 아직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그는 동업이라는 말에 특별한 울림을 주며 말했다. 결코 당신들의 아래로 들어가는것은 아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자원 ─인력과 재화─ 가 있으니 교환할뿐이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런 곤란한 일이 있다면, 저희가 도움을 줄수 있겠습니다."

예법에 맞게 차의 향과 맛을 즐기며 한모금 넘기고, 밀레라 클레브를 바라봅니다.

"괜찮은 찻잎이군요. 그러면 보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Hidden 5 yrs ago Post by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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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5 yrs ago

밀레라 클레브는 4코인, 지금도 챠할로우의 공장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한 달을 내리 노동을 해야 벌 수 있는 가치의 금화를 제시했다. 그 이상의 흥정이 있었는가?

그들이 옮기기로 부탁한 화물을 넘겨받았다. 구태여 그 정체를 밝히자면, 그것은 순도 높은- 이루비아인 연금술사들이 만들어낸 마약이다. 엄선된 재료로, 엄선된 VIP에게 향하는 물건이다. 마음 먹고 빼돌린다면 그들이 제시한 보수보다 훨씬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으리라. 하지만 그 뒤에 따라올 복수도 감당해야겠지.

한 탕에 필요한 사항을 전달한 뒤, 밀레라 클레브는 그 가녀려보이는 몸으로 찻잔을 들어올린 뒤,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이었다.

"든든한 우군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좋군요. 이번 일로 여러분이 우리에게 맞는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죠." 말을 끝마칠 때, 과시하듯 접객실에 전시된 갑주와 예리하게 닦여 빛을 반사하는 진검을 매만지며 말하였다.

Hidden 5 yrs ago Post by M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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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we

Member Seen 5 yrs ago

"이것을 어디로 옮겨야 하는가, 또 거래에 있어 추가적인 요구사항은 없는가. 그것을 확실히 정하지. 이쪽에서든 그 쪽에서든, 나중에 거래의 세부사항으로 다투는 것은 성미에 안 맞으니까. 보수도 중요한 문제지만, 먼저 그것이 확실해지지 않으면 곤란하지."

데미는 검지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톡 두드리며 딱 잘라 말했다.

"안심하라. 본인의 두개골을 취하려는 자가 아무리 많다 한들, 적절한 보수와 알맞은 계약이 있다면 사지가 잘리는 한이 있어도 일을 끝마치리로다."
Hidden 5 yrs ago Post by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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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5 yrs ago

"크로우즈 풋에는 버려진 창고가 많지요··· 일전에 '점등부의 주량' 이라고 불리우던 술집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 주인이 없어졌고 다시 그 건물에서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이 없으니. 버려진 창고와 차이점이 없죠. 그 곳으로 운반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는 진검을 검집에서 살짝 꺼내, 빛을 반사시키다 다시 검집에 집어넣은 뒤 덧붙였다. "당연히 램프블랙 놈들이 꼬일겁니다. 혹은 그놈들과 협력하는 자식들이나. 우리는 도와줄 방법이 없군요. 하지만, 여러분은 헤쳐나갈 능력이 있겠죠." 경쟁자를 조심하라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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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5 yrs ago

"그정도 문제야 기꺼이 받아들이죠. 위험이 없는 일은 믿을수 없는법이죠."

어차피 전투에 나서는건 자신이 아니라 옆의 우락부락한 여성이었으니, 어느정도 허세는 부려도 상관없을터다. 이런 일에 몰려드는 날파리 정도는 치울 능력이 있을 것이었다. 그는 몇번이고 밀레라가 매만지는 무기들을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차의향을 느긋하게 즐기며 전부 마시며 예술품 경매에 나섰듯 무기들을 구경합니다.

"그러면 일은 오늘 밤 시작하도록 하죠. 내일 해가 떠오를때엔 그 귀한 비약은 필요한 자의 손에 있을겁니다."
Hidden 5 yrs ago Post by M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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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we

Member Seen 5 yrs ago

"톰과 제리도 불러들일까. 건수가 생긴 마당에 보따리상 일은 접어두는 게 맞을 걸세."

자리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를 뚜둑뚜둑 풀고는, 물건들을 직접 어깨에 짊어져 마차에 옮겨 싣습니다.

"이런 일은 속전속결. 후딱 해치우자고?"
Hidden 5 yrs ago Post by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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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5 yrs ago

선택하는 작전 타입은 무엇인가? 운송 방법은 무엇이고?

커널 스네이크의 운송 수단인 마차는 엄밀히 말하자면 마차가 아니다. 이는 아코로스 염소가 이끄는 수레라고 하는 것이 더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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