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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azyorpg 9 y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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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시온의 말에 검은하양이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바르시온 님이나 에인델 님이 메고 계신 탐험가의 배낭 있잖아요? 그곳에 아마 하급 발광구가 기본으로 들어 있을 거예요. 횃불도요."

검은하양이 그렇게 말하던 순간, 편평하던 바닥의 상태가 급격히 바뀌었다.
작은 균열이었다. 그 속으로 빠질 만큼 깊지는 않았지만, 발을 약간 삐게 만들기는 충분한 균열이었다.
바르시온이 대검으로 세심히 살폈지만 아무리 그라도 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완벽히 파악하기는 힘들었던 것이다.

(이 어둠 속에서 균열을 피하는 것은 난이도 3, 목표치 9의 속력 행동입니다. 균열에 발이 끼일 경우 속력 역량에 1의 피해를 입습니다.
캐릭터들의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potatos아님니다 아님니다 우리 마스터가 그럴리 엄슴니다...ㅠㅠ
일행은 바르시온, 에인델, 검은하양 순으로 아래로 이어지는 길을 내려갔다.
철컥! 그들의 머리 위에서 바닥 판이 다시 닫히는 소리가 났다.
검은하양이 어깨를 움츠렸다. "깜짝이야..."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통로였다.
일행은 신경을 집중하며 조심스레 나아갔다.

통로는 상대적으로 깨끗했다. 거미줄도 없는 것으로 보아 최근까지 뭔가가 이 통로를 통해 들락거렸던 것 같았다.
그것이 실종된 여자들인지, 아니면...다른 어떤 존재들인지 그것은 확신할 수 없었다.

검은하양이 중얼거렸다. "어쩌면 시바르란 청년과 여동생들도 여길 이용해서 진입했었을지 모르겠어요.
미리 좀 알려줬으면 좋았을걸요. 하긴, 반쯤 넋이 빠져 있어서 그럴 상태가 아니긴 했죠..."

통로의 경사가 점차 높아졌다.
일행은 통로 끝에 다다랐다. 출입문이 끝에 있었다. 문은 옆으로 밀어서 여는 방식 같았다.

팟!

그 순간이었다.
바르시온 일행의 주변을 밝히던 하급 발광구의 빛이 꺼졌다.
수명이 다한 발광구는 맥없이 떨어지더니 산산조각으로 깨져 흩어졌다.

시각은 오후 3시 40분경.
새카만 어둠이 일행의 시야를 장악했다.

(장비-하급 발광구의 수명이 다 됐습니다. 에인델의 시트에서 해당 장비를 지워주세요.
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바르시온이 바닥판을 들어올리자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나타났다.
길 너머에도 어둠이 스멀거리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검은하양이 나섰다. "바르시온 님. 혹시 위험하지 않나 제가 또 살펴볼게요."
소녀는 검사 에소테리를 발동했다.

(검은하양의 지성 역량은 17/22가 되었습니다.)

검사 에소테리로 살펴본 결과, 최소한 입구에선 특별한 장치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대로, 저 너머로 이어지는 통로일 뿐이었다.

검은하양이 바르시온과 에인델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아무래도...함정은 없는 것 같은데요? 최소한 입구 쪽에서는요."

(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검은하양이 고운 이마에 살짝 주름을 만들며 어깨를 으쓱였다. "으음...특별한 건 떠오르지 않아요."

하지만 에인델은 언젠가 다른 여행자로부터 이런 격자 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났다.
이 격자 벽은 저 너머로 향하는 길을 막고 있었는데, 길을 내려고 격자 벽을 함부로 잘랐다간 에너지 쇼크를 받는다는 이야기였다.

격자 벽을 안전히 잘라내려면 우선 에너지 흐름을 끊어야했다.
검은하양이 말해줬던 말랑말랑한 젤리 형태의 원형 장치가 그 스위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곳에 손을 올리면 격자 벽에 흐르는 에너지를 멈출 수 있을지도 몰랐다.

검은하양과 에인델이 생각에 잠겼던 사이, 바르시온은 주변을 좀 더 살펴보았다.
하급 발광구의 빛이 비추는 저편, 즉, 방 남쪽 부분의 바닥에 미세한 홈이 나 있었다.

그때, 바르시온의 시선을 느끼고 검은하양 역시 그쪽을 바라봤다. "앗? 저건 뭐죠?"
검은하양이 살핀 결과, 그 홈은 바닥의 특정 부분을 덮은 얇은 판이었다. 판은 열 수 있는 형태로 보였다.

검은하양이 바르시온과 에인델을 보며 말했다. "저쪽엔 격자 벽, 이쪽은 바닥의 판이네요.
어느 쪽을 쓰든, 이 방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혹시 함정이 있을까 걱정되지만요..."

(주사위값 19로 인해 바르시온에게 작은이득을 더 줘야겠네요.)

바르시온 역시 바닥의 판을 살폈다.
그는 직감할 수 있었다. 이것은 비밀통로이며, 이곳을 향해 빠져나가면 결국 격자 벽을 통과하여 향할 곳과 이어진다는 사실을.
함정의 여부는 바르시온 역시 알 수 없었지만 말이다.

그들이 방을 살피는 사이 시간은 어느새 오후 3시 25분이 되어 있었다.

(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물론이죠, 바르시온 님. 해볼게요." 바르시온의 부탁을 받은 검은하양이 나섰다.
소녀는 정신을 집중하고, 격자 벽을 향해 '검사' 에소테리를 발동했다.

(검은하양의 지성 역량은 18/22가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파장이 격자 벽을 훑었다.
검은하양에게 정보가 전달되었다.

격자는 금속으로 되어 있었다.
격자마다 에너지가 흐르는 것이 감지되었다. 에너지의 성질은 알 수 없었지만 강하다는 사실만은 뚜렷했다.

에너지의 흐름이 격자를 좀 더 지난 벽면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쪽으로 갈수록 에너지는 차츰 희미해졌다.
에너지가 끝난 곳은 말랑말랑한 젤리 형태의 원형 장치였다. 장치의 내부는 복잡한 기계로 되어 있었고 그 의미까진 알 수 없었다.

"...네요." 라며, 검은하양은 자신이 느낀 것을 바르시온에게 말해주었다.

(추가적인 탐색 정보를 얻기 위해, 일행 모두의 지성 행동으로 20면체를 굴려주세요. 검은하양까지 포함해 세 번 굴려주시면 되겠네요.
분발을 쓰시든 어떻든 자유입니다.

다만 이 탐색의 난이도는 미리 알려드리지 않습니다.
굴리신 주사위 값과 숨겨진 목표치와의 비교를 통해 정보를 공개하겠습니다.)
(사이퍼를 휴대 제한 수보다 많이 들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하루 중 무작위로 GM이 피해발생표를 굴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일단 버리진 않고 에인델에게 거미줄 발사기를 주는 것까지 반영하겠습니다. 시트를 수정해주세요.)


"조심하세요, 바르시온 님!" 검은하양이 말했다.
바르시온은 가만히 잡고 있으면 버둥거리는 길쭉한 막대기를 들고 격자 벽에 가까이 섰다.
과연, 그의 손에서 신기품은 마치 거미 다리가 꿈틀거리는 것처럼 계속 버둥거리고 있었다.

격자 벽을 이룬 금속 띠들이 하급 발광구의 불빛에 반짝, 빛났다.
검은하양은 그 모습에 알 수 없는 불길함을 느꼈다.

(이제 바르시온은 어떻게 하나요?)
에인델은 어렵지 않게 사이퍼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판별에 성공한 사이퍼는 다음과 같습니다.

특이한 장치 형태의 거미줄 발사기(Lv 7):
단거리까지 미치는 강철 거미줄을 발사합니다.
지근거리의 목표에는 7, 단거리의 목표엔 5의 피해를 입힙니다.
)


(사이퍼를 분배하시든지, 버리시든지 해주세요.
그 다음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현재 격자 벽까지 찾은 상태입니다.^^)
이곳에서 계속 한다고 해주셨으니, 곧 다음 서술 올리겠습니다. :-)
@Logend관리자가 실수로 Logend님을 밴했던 거라고 사과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너갤로 옮기길 바라신다면 저는 그리 하겠습니다.

Logend님이 원하시는 대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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