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린은 소나와 둑스의 대화에 끼어들기전에 길을 걷던 중 해가지면서 점점 어두워지자 간편주문 '빛'을 사용해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판정 결과 : rolling 2d6 + 2 (1+2)+2= 5
(빛나는 은빛조각 1개를 써서 묘사를 하겠습니다)
간단한 마법으로 앞길을 밝히려던 브린은 만들어낸 빛이 생각만큼 밝지 않다는걸 알아챕니다. 뭐, 마법의 힘이란 예측하기 어려운것이니 생각대로 쓰기란 어려운 일이죠. 브린은 개의치 않고 마치 반딧불이 같은 작은 빛을 소나의 등짐에서 부스럭 거리는 릴 앞에 이리저리 움직이며 놀아주지만 약한 빛은 이내 사라져 버립니다.
릴과 놀아주며 길을 가던 와중에 플루터의 질문을 들은 브린이 생각합니다.
'달이 어떻게 태어났나...라 뭐 마법사스럽게 대답하면 아직 모른다고 해야겠지만 그런 대답을 원하는건 아니겠지?'
자기 대신 우이쌀이 대답하는걸 들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달에 대한 설화를 떠올려보던 브린은 소나가 바다를 본적이 없다는 말을 듣고 대화에 끼어듭니다.
"아하, 소나 너 바다를 본적이 없다고? 그러고 보니 아직 바다에 대한 이야기는 해준적이 없었네. 이 참에 말해보지 뭐"
(빛나는 은빛조각 2개를 써서 소나를 움직입니다.)
브린이 이야기를 시작하자 소나와 둑스가 들어보고 싶다는 듯이 그에게 주목하는 군요. 플루터와 우이쌀은 아직 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부터 말해야지. 간단히 말해서 바다란건 엄청나게 많은 물이 한곳에 모여있는거야. 큰강이나 호수는 본적있지?"
"하지만 바다는 직접보면 그 정도로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넓어. 어떤 마법사가 낸 논문에 의하면 이 세상 전체 표면의 70퍼센트는 육지가 아니라 바다라고 할 정도로 광대한 곳이지."
브린은 한번 아는 지식을 풀어놓기 시작하자 신이나서 끝을 모르고 이야기를 합니다. 애슬로리아 동쪽의 대양을 건너가면 나타나는 바다엘프의 왕국, 한때 바다엘프의 왕국이 멸망하기 전 그들과 교류하던 시절에 세상 모든 항구들 가운데서도 가장 번창했던 항구지만 지금은 몰락한 유령항. 그리고 먼 바다에 출몰하는 괴물들인 크라켄과 레이아탄에 이르기 까지 정말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덤으로 뱃사람들 사이에서는 항해중에 쥐를 잡아주는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면서 아껴준다는 말도 덧붙이면서요.
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며 길을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