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st Seen: 7 yrs ago
  • Joined: 9 yrs ago
  • Posts: 45 (0.01 / day)
  • VMs: 0
  • Username history
    1. ann309 9 yrs ago

Status

User has no status, yet

Bio

User has no bio, yet

Most Recent Posts

@crazyorpg@potatos@tg0098@swk467 으으.. 지금 순서가 어떻게 되죠? 헷갈리네요 지금까지 한거보면 이제 순서를 딱히 정할 필요없이 이어나가도 될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브린은 소나와 둑스의 대화에 끼어들기전에 길을 걷던 중 해가지면서 점점 어두워지자 간편주문 '빛'을 사용해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판정 결과 : rolling 2d6 + 2 (1+2)+2= 5

(빛나는 은빛조각 1개를 써서 묘사를 하겠습니다)

간단한 마법으로 앞길을 밝히려던 브린은 만들어낸 빛이 생각만큼 밝지 않다는걸 알아챕니다. 뭐, 마법의 힘이란 예측하기 어려운것이니 생각대로 쓰기란 어려운 일이죠. 브린은 개의치 않고 마치 반딧불이 같은 작은 빛을 소나의 등짐에서 부스럭 거리는 릴 앞에 이리저리 움직이며 놀아주지만 약한 빛은 이내 사라져 버립니다.

릴과 놀아주며 길을 가던 와중에 플루터의 질문을 들은 브린이 생각합니다.

'달이 어떻게 태어났나...라 뭐 마법사스럽게 대답하면 아직 모른다고 해야겠지만 그런 대답을 원하는건 아니겠지?'

자기 대신 우이쌀이 대답하는걸 들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달에 대한 설화를 떠올려보던 브린은 소나가 바다를 본적이 없다는 말을 듣고 대화에 끼어듭니다.

"아하, 소나 너 바다를 본적이 없다고? 그러고 보니 아직 바다에 대한 이야기는 해준적이 없었네. 이 참에 말해보지 뭐"

(빛나는 은빛조각 2개를 써서 소나를 움직입니다.)

브린이 이야기를 시작하자 소나와 둑스가 들어보고 싶다는 듯이 그에게 주목하는 군요. 플루터와 우이쌀은 아직 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부터 말해야지. 간단히 말해서 바다란건 엄청나게 많은 물이 한곳에 모여있는거야. 큰강이나 호수는 본적있지?"

"하지만 바다는 직접보면 그 정도로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넓어. 어떤 마법사가 낸 논문에 의하면 이 세상 전체 표면의 70퍼센트는 육지가 아니라 바다라고 할 정도로 광대한 곳이지."

브린은 한번 아는 지식을 풀어놓기 시작하자 신이나서 끝을 모르고 이야기를 합니다. 애슬로리아 동쪽의 대양을 건너가면 나타나는 바다엘프의 왕국, 한때 바다엘프의 왕국이 멸망하기 전 그들과 교류하던 시절에 세상 모든 항구들 가운데서도 가장 번창했던 항구지만 지금은 몰락한 유령항. 그리고 먼 바다에 출몰하는 괴물들인 크라켄과 레이아탄에 이르기 까지 정말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덤으로 뱃사람들 사이에서는 항해중에 쥐를 잡아주는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면서 아껴준다는 말도 덧붙이면서요.

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며 길을 걸어갑니다.

@crazyorpg 확실히 그렇네요. 이번에 심부름하러 나가면 바로 사건에 휘말릴것 같은느낌!
브린은 잠자코 둑스와 마렐리아의 얘기를 듣고 있다가 말합니다.

"아, 알겠습니다 마렐리아 가까운 곳이라면 금방 갔다오지요. 그 촉매 외에 다른건 빼먹은건 없을거라 믿겠습니다."

일단 물건을 가져오고나서 사건에 대해서 더 물어볼 생각을 하던 브린은 옆에서 호들갑떨며 자루를 뒤지는 둑스를 못미더운듯이 쳐다봅니다.

'램프라... 촉매를 필요로 하는 마법의 램프에 어떤게 있었지?'

('촉매를 써야 작동하는 램프'에 대해서 지식더듬기를 하겠습니다)

결과는 rolling 2d6 + 2(6+3)+2= 11
브린은 플루터의 해명에 이어 말하면서 여관의 군중들을 진정시킵니다.

"자자, 애슬로리아의 충실한 신민 여러분 방금 이 사람이 말했듯이 그는 티리노스의 바바리안이 아닙니다. 저 북쪽의 바바리안들은 키가 2미터가 넘고 온몸에 털이 덥수룩하게 나있는 거한이라고들 하는데 그가 그렇게 보이진 않잖아요? 그래도 믿기지 않는다면 핌퍼넬 가문에 속한 저 브린이 플루터의 신원을 보증할테니 신사숙녀분 들은 진정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하하"

티리노스 출신 이라는 말을 듣고 흥분했던 군중들은 플루터의 해명과 브린의 신원보증을 듣고 어느정도 잠잠해집니다. 브린은 상황이 진정되자 그제서야 노파와 하플링이 앉아있는 테이블의 의자를 뺴서 자리에 앉습니다.

"으흠.. 이제 상황이 진정되었으니 그 쪽의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레드마운트 대학에서 일어난 도난사건 때문에 오긴했는데 자세한 설명은 이쪽에 와서 들으라고 하더군요."

브린은 자리에 앉아 살짝 지친듯 불퉁한 어조로 말합니다.

@crazyorpg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 어차피 플루터가 일단 판정을 해야하니 판정결과에 따라서 해명하거나 하는게 깔끔할거 같긴해요
브린이 나서서 막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핌퍼넬가문의 이름을 대면서 신원보증 해줄 수는 있겠네요.
@potatos 브린의 인연에서 플루터는 내게서 중요한 비밀을 감추고 있다. 이걸 뱀파이어가 비밀인 걸로 해도 되고 아니면 따로 생각이 있으시면 그걸 비밀로 해도 괜찮을거 같네요.
그러고 보니 시트에는 좀 간략히만 적은것 같아서 세계관 설정을 보고 제가 생각한 브린과 핌퍼넬 가문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싶은데요.

일단 브린은 방계라고 하지만 혈족이 아니라 입양된 겁니다. 5왕국과 에슬로리아 왕국 사이의 전쟁에서 부모님이 사망하고 마법 재능을 중요하게 여긴 핌퍼넬 가문에서 거둬간거죠. 그렇다고 해도 핌퍼넬가문에서는 브린을 소중히 여긴건 맞고 또 완전히 브린을 가문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핌퍼넬의 여식과 약혼한 상황입니다. 일종의 데릴사위라고 할까 그런 상황인거죠.

그리고 브린이 핌퍼넬 가문에서 나가 세상을 돌아다닌건 이런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떠난겁니다. 전쟁에서 벌어진 대학살에 희생된 부모님의 복수와 어릴떄부터 자신을 키워줬지만 사사건건 자신들이 하는일에 비밀주의로 일관하고 강제적(?)으로 가문에 붙잡히는 상황이 답답해서 일단 나가고 봅니다. 그런데 여행을 떠나고 보니 브린이 전쟁의 참화를 겪지않은 이스트릿지에서 보냈던 일상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골방샌님처럼 마법만 익히며 책이나 보고 걱정없이 살 수 있었던 생활과는 다르게 외부세계는 아주 위험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고생좀 하고 가문의 덕으로 배운 마법으로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몇년 방랑하니 이제 가문에 대한 생각도 바뀝니다. 다시 돌아갈 마음이 든거죠. 이전에도 틈틈이 보내던 서신에 돌아가겠다는 뜻을 적어보내자 가문에서 보내온 답신에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실 핌퍼넬가문이 이스트릿지 하플링들 사이에선 괴짜로 통하고 외부에서도 수사관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에슬로리아 왕국의 첩보기관격인 집단이었던 겁니다. 브린이 가출하고 나서도 행적을 추적해오던 가문에서는 이제 그가 가문의 비밀에 대해서 알아도 될만하다는 판단을 하고 그를 정식으로 핌퍼넬의 '수사관'으로 임명합니다.

그리고 이제 귀향하려던 브린에게 여러가지 임무를 맡기면서 뺑뺑이 돌리기 시작하죠. 에슬로리아 내부의 반동적인 귀족연합이나 에슬로리아의 적국인 왕국들의 연합에서 침공하려는 의도가 있는지 염탐하는 임무들을 맡깁니다. 브린은 그런 여러 임무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 와중에 덤으로 부모님이 살던 하플링 촌락을 학살하도록 명령한 고위장교가 그 공으로 진급하여 귀족으로 떵떵거리며 살던 것을 비리나 국가에대한 반역죄로 엮어넣어 복수하는데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제 스무살 떄 가문을 나섰던 브린이 30세가 넘어 드디어 돌아오는 와중에 또 이번 사건이 터져 임무를 맡게 된것 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한 브린의 과거 완결판인데 혹시 마스터님의 세계관설정에 거스르는 부분이 있으면 고치도록하겠습니다.
브린은 여관 1층에 앉은 사람들을 쭉 훑어보다가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일행에게 돌아서서 말합니다.

"흠흠, 나도 가문에서 마법전언으로 간단한 지령만 받았을 뿐 자세히 아는건 없어. 저기 우리가 찾아야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가보자구."

일행들에게 말해주고 안경쓴 노파 쪽으로 걸어가던 브린의 코에 맛있는 음식냄새가 스며드는군요. 소나가 릴을 안고 옆에 걸어가는걸 보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길은 야영하느라 힘들었으니 얘기만 듣고 나면 우선 푸짐한 식사를 하고 편안히 누워서 쉬고싶어. 이놈의 가문에서는 10년이 넘는 세월만에 돌아오는 건데도 곧바로 일 시키며 부려먹는구만.'

속으로 가문에 불평을 하며 걷던 브린은 이윽고 노파가 앉은 테이블에 도착하자 인사를 합니다.

"아, 안녕하십니까 부인 저는 핌퍼넬가문에서 온 브린입니다. 그리고 임무를 같이 하기로 동의한 일행들인 소나와 플루터, 우이쌀 이구요."

동료들을 차례대로 가리키며 소개합니다.
© 2007-2024
BBCode Cheatsh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