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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azyorpg 9 y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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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배고픔과 극심한 피로.
보초를 세울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일행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때, 어두운 던전 저 너머에서 무언가 다가왔다.
인간형 버섯떼였다. 커다란 느타리 버섯을 닮은 몸통에 작은 팔과 다리가 나 있었다.
맑은 눈망울과 작은 입이 달렸다. 순진한 아기의 표정을 연상시켰다.

"프뇽! 프뇽프뇽~!" 버섯인간들이 깜찍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들이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뿅뿅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러나 그 겉모습에 속아 어설프게 그들을 상대했던 자들은 모두 같은 최후를 맞이했다.
버섯인간들의 뱃속에서. 포자에 중독되어.

"인간프뇽!" "맛있겠다프뇽!" 버섯인간들이, 잠든 거너릴 일행을 발견했다.
놈들은 포자를 풀풀 날리며 조심조심 접근했다.
그럴 때마다 뿅뿅거리는 소리는 여전히 났지만.

버섯인간들의 은밀 롤: 4dF+1=(+0-1+0-1)+1=-1

(거너릴 일행의 '집중'을 굴려주세요!
-1이상이면 습격을 눈치 채고 깨어나 먼저 공격합니다.
-1보다 낮으면 버섯인간들이 먼저 공격합니다.)



누가 말릴 사이도 없었다.
자신이 실패한 요리에 책임을 진다는 듯 헤카테는 그것을 전부 먹어치웠다.
"흐읏...!" 헤카테에게 식은땀이 돋아났다. 그녀는 생각했다. 이 요리를 동료들에게, 특히 거너릴에게 주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살을 채워주는 요리가 아니라 오히려 위장을 상처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아무래도 놀의 체내엔 독성이 남아 있었던 모양이었다.

거너릴과 맥더프는 주린 배를 거머쥐고 계층 탐사를 계속했다. 헤카테는 녹아내리는 듯한 위를 쓸어내리며 비틀비틀 걸었다.
밤이 늦었다고 생각될 무렵, 일행은 마침내 D-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았다.
입구 근처에서 묵었다가 내일 출발하기로 했다.

"참으로...긴 하루였네..." 맥더프 영감이 침낭을 펴며 말했다. 그의 목소리엔 고단함이 녹아 있었다.
"배가 고파서 돌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구먼."

(취침턴입니다.
요리턴에서 음식을 먹은 헤카테를 제외, 거너릴과 맥더프의 HP를 1씩 깎아주세요.

취침턴에서는 6면체를 굴리게 됩니다.

1이 나오면 자는 도중 배탈이 발생, 일행 중 하나를 골라 HP를 1 깎으셔야 합니다.

6이 나오면 자는 도중 GM이 준비한 몬스터의 습격을 받습니다.

2~5가 나오면 자유행동이 가능합니다. 아침이 되어 새로운 탐색턴을 맞이할 때까지 푹 잘 수도 있고, 밤새 주인공이 또 다른 먹거리를 찾아 돌아다닐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동료를 덮치기도 하더군요. 자유행동 때의 실패마다 주인공에 한하여 HP 1씩 감소 효과가 적용됩니다.

자, 6면체를 굴려주세요!)


"어디, 어디..." 헤카테가 솥을 열었다.
블랙푸딩과, 놀의 잔여물들이 솥안에서 전부 삶아져 김을 모락모락 냈다.
그 음식들의 냄새를 맡은 헤카테는 살짝 미간을 찡그렸다. 기대했던 것만큼 맛있는 냄새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화력이 너무 셌기 때문일까? 생각보다 국물이 졸아들고 내용물이 탔다. 먹을 수 있는 양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이, 이런!" 맥더프 역시 서둘러 염통을 횃불에서 꺼냈다. "이건 곤란한데..." 새카맣게 구워져 잔뜩 뒤틀린 염통은 보기에도 기괴해 보였다. 저런 것을 먹어도 정말 괜찮을까 의문이 들게 만들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곳은 던전. 먹어야 살 수 있는 곳.
일행은 참담한 표정으로, 음울한 오라를 풍기는 음식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나마 한 명이 겨우 먹을 양밖에 되어보이지 않았다.

(HP가 -1되는 요리를 누군가에게 먹여주세요. 그리고 그 캐릭터의 HP를 1만큼 깎으시면 됩니다.)



(대성공입니다. 보너스를 1개 드리겠습니다. 시트에 반영해주세요.
기회만들기 성공의 결과, 요리 결과값은 2가 되었습니다.
요리 난이도 3에 대해 먹으면 HP가 -1되는 요리가 완성된 셈입니다.

수용하시나요?
아니면 보너스를 쓰셔서 +2하셔도 됩니다. 이 경우 HP가 1회복되는 요리가 완성됩니다.
어느 경우에도 한 명밖에 저 요리를 먹지 못하겠네요.)


기회만들기 난이도 롤: 1d3=1

'지능'을 굴려주세요!


그나저나 이번에도 훌륭한 요리입니다.
으으...다이스 갓...좀더 자비를....ㅠㅜ
@blower 네, 강직한 거너릴이라면 분명 그렇겠지요. 지금의 동료들 역시 거너릴을 먹으면서까지 목숨을 부지할 이들로 보이진 않고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정신이 붕괴할 듯...
@blower 네....ㅠㅜ 음, 현재 D-4계층인데, -3계층, -2계층, -1계층...그리고...음음.
아무튼, 이 페이스라면 신체 희생이 있기 전까진 전원 생존은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더욱 무서운 건 요리 난이도까지 -1계층은 6이라는 사실.

기회만들기에서 최대한 보너스를 많이 모아두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건투를 기원합니다!


(기회만들기 성공입니다.
성공의 결과, 거너릴 일행의 공격력은 4로 상승합니다.
놀에게 데미지 2를 입힙니다!)


맥더프를 공격하느라 완전히 무방비해진 놀.
그 놀에게 거너릴와 헤카테의 맹공이 퍼부어졌다.

피가 튀었다. 놀이 비명을 질렀다. "깨개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놀의 얼굴을 휘감았던 헤카테의 앞치마가 붉게 물들어갔다. 놀이 흘린 피였다.

전투는 끝났다. 일행의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앞엔, 혀를 빼물고 죽은 놀의 시체만이 남았다.

"얕잡아 봤었는데...무서운...놈이었어..." 봉에 맞아 아픈 상처를 누른 채 맥더프가 신음했다.
헤카테는 놀의 창에 찔렸던 거너릴의 어깨를 보고 있었다. "조금만 참아, 내가 치료해 줄게."
그녀의 눈빛과 말투엔 사랑하는 이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

(이제 요리턴으로 넘어갑니다.
획득한 식재료을 이용해 어떤 식으로 어떤 요리를 할지 묘사해주세요.
그리고 그에 따른 능력치를 굴려주시면 됩니다.

D-4계층의 요리 난이도는 3입니다.
능력치를 굴린 결과값과 이 난이도와의 차이가 완성된 요리가 HP를 회복시킬 수 있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난이도 2에 대해 4로 성공했다면 HP 2를 회복시킬 수 있는 요리가 완성된 셈입니다.
한 캐릭터가 요리를 전부 먹어서 회복 수치를 독점해도 되고, 캐릭터마다 요리를 나눠먹어 회복 수치를 분배할 수도 있습니다.

난이도에 대해 마이너스가 나온 요리는 먹으면 오히려 탈이 나는 셈입니다.
하지만 그 요리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캐릭터들은, 먹기 전에는 그 요리가 정말 탈이 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난이도와 동점, 즉 차이가 0이 나온 경우엔 요리 자체가 완전히 실패해서 아무 것도 먹지 못한 것으로 칩니다.

아무 요리도 먹지 못한 캐릭터가 있다면 취침턴을 시작할 때 해당 캐릭터의 HP는 1만큼 깎입니다.
HP가 완전히 채워진 캐릭터라도 요리를 먹지 않으면(즉, 회복 수치를 분배해주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공복 때문에 취침턴에서 HP가 1 깎입니다.

만약 캐릭터들에게 다 먹이고도 요리의 회복 수치가 남아 있다면(+수치여야 합니다) 휴대 식량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휴대 식량 제조에는 판정이 따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휴대 식량은 다음 취침턴 직전에만 먹을 수 있습니다. 요리와 똑같은 기능을 합니다.)


※ 거너릴이 획득했던 '도철의 솥'이 가진 효과 역시 적용됩니다.



기회만들기 난이도 롤: 1d3=1

'지능'을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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