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9 yrs ago 9 yrs ago Post by pota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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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atos

Member Seen 7 yrs ago

"내 배후에 누가 있냐고?"

플루터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코웃음쳤다. 당장 목이 날아간다 해도 지금의 그는 코웃음쳐줄 준비가 되어있었다. 어찌됐건 뱀파이어 아닌가.

"어처구니가 없군. 나는 가문도 가족도 잃은 귀족이며, 내 뒤에 있는 것은 오직 내가 짊어진 막대한 복수심과 증오 뿐이다."

그리고, 한번 집어넣었던 애검의 손잡이에 손을 올렸다.

"이 기묘한 사태에도 모두가 따라주고 있는건, 네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동료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머나먼 과거에 익혔던 귀족의 예법대로, 플루터는 검을 서서히 반쯤 검집에서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었다. 이것은 마지막 경고를 의미하는 행동이며, 이 이상 하고 싶다면 검을 빼들고 결투를 신청하거나 검을 버리고 사과하라는 의미이다. 만약 이 여자가 충분히 지혜롭다면, 적절한 선택을 할 것이다.

"간단히 말하지. 과거를 알고 싶다면, 우선 정중히 사과하고 실례지만 과거를 들을 수 있겠냐고 청해라. 지금 다른 이들의 과거를 알아야겠다며 분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너다, 마렐리아."

그 말을 마친 순간 소나의 말이 들려왔고, 날카로워지던 플루터의 기운이 조금 풀어졌다.

"...그래. 우리는 스타더스트가 발견된 곳에 가보자고 하고 있었지. 마렐리아가 느닷없이 여동생에 대해 캐물어서 혼란스러워졌을 뿐이다."

그리고 플루터는 물끄러미 마렐리아를 바라봤다. 마렐리아의 기묘하게 흔들리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일을 맡기고 싶다면 일단 그 사람을 신용하는게 도리 이닌가. 다짜고짜 나에게 원대한 계획이 있으니 불평하지 말고 네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라! 라고 강압적으로 나온 마렐리아에게 플루터는 좋은 감정을 가지기 힘들었다.
Hidden 9 yrs ago Post by tg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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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0098

Member Seen 5 yrs ago

"말을 다 끝내셨다면, 시작하죠." 우이쌀은 주머니에서 모래를 담은 자루를 꺼내더니 바닥에 모래를 쏟기 시작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놀란 듯이 쳐다보지만, 신경쓰지 않고 우이쌀은 모래에 자신의 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라-아질, 무영은 원래 나와 같은 마도사였습니다. 우리는.... 친한 사이였습니다. 마도사 중에서도 특출나게 친했죠." 위대한 마법을 뜻하는 역삼각형에 내접하는 원 "그녀의 마법은 예술품을 통해 작용했습니다. 특히 그림과 조각 같은 것이죠. 말하자면 노래가 아닌 그림을 그리는 음유시인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마법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삶을 초월하는 것에 집착했습니다. 예술가는 죽어도 예술은 영원하다라는 말처럼." 무한을 뜻하는 우로보로스가 모래에 그려진다. "마법사와 마도사 간의 마법 전쟁이 터졌을 때, 그녀는 우리처럼 후퇴하기를 거부했어요. 라-아질은 같은 생각을 가진 마도사들을 모았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트레미어 마도결사라고 칭했죠. 그들은 마법사의 공세를 부수기 위한 최후의 마법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더는 인간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반역을 뜻하는 칼 두 자루, 타락을 뜻하는 육망성.

여기까지 말한 우이쌀은 모래에서 손을 떼었다.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입니다. 이제 플루터 씨의 차례인 것 같군요."
Hidden 9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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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7 yrs ago

우이쌀이 설명하는 동안 소나는 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 말을 듣고 있었다.
모래에 그려진 기묘한 문양에 소나는 신비함을 느꼈다.

그녀가 생각했다. '무영 씨에게 그런 과거가 있었다니... 그렇다면, 플루터 씨한테 와서 여동생을 자처하기 전에, 이미 무영 씨는 우이쌀 씨와 저런 일을 겪었던 걸까...?'
Hidden 9 yrs ago Post by pota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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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atos

Member Seen 7 yrs ago

우이쌀이 말을 마치고 마렐리아가 한걸음 물러나자, 플루터도 입을 열었다.

"내가 알던 무영은 검을 휘두르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것 같은 애였다. 쓸만한 검 한자루만 있으면 뭐든 쓰러뜨릴 수 있는 녀석이었지. 엄연히 인간이었고. 적어도 내가 그 애와 헤어지기 전까지, 무영이 마력을 쓰는건 본 적이 없다. 내가 몇번 가르치려고 했고 그 애도 배우려고 했지만, 좀처럼 쓰지 못하더군."

회상에 잠겼다가, 플루터는 뭔가 떠올린듯 말했다.

"우이쌀. 정말로 내가 아는 무영과 네가 말한 그 라-아질이 같은 사람인가? 아까 그 검술은 분명히 내가 기억하는 무영이의 것이고, 그 애의 성격상 마법을 쓸 수 있었다면 방금 전 전투에서 분명히 썼을거라고 생각한다."
Hidden 9 yrs ago Post by swk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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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k467

Member Seen 8 yrs ago

둑스는 일행들의 대화가 이해가 가지 않는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땅에 나뭇가지로 낙서를 하고 있었다.

그 때 열쇠고리 소리와 경쾌한 걸음소리가 일행 근처에서 멈추더니 한 기다란 귀를 가진, 걸음소리만큼이나 유쾌해보이는 작은 노움이 나타났다.
"음 맙소사 마렐리아! 둑스 놈이 절벽풀잎 꽃가루를 놓고 왔길래 가져다주려고 했더니, 이 녀석은 내 오두막마저 홀라당 태워먹은건가요?"

다시 효과를 올리겠습니다

핌퍼넬 홀딩스, 아니, 애슬로리아 곳곳에는, 괴팍한 하플링들이 이뤄낸 가장 큰 업적이 빛나고 있다. 브린이 태어나기 전, 핌퍼넬의 하플링들은 추리를 위해서 두꺼비 램프를 만들었고, 그들이 이것에 싫증을 내고 시장에 내다 팔아버린 뒤, 오늘날 북적이는 도시의 건물들에서는 두꺼비 램프를 적어도 하나는 보게 될 수 있게 되었다. 브린은 우드락의 오두막에 있는 램프가 이것임을 짐작하였다.

두꺼비 램프
이 황금색 램프는, 이스트릿지의 수도원이나 공공기관 곳곳의 복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램프는 절벽풀잎 꽃가루으로 타오를 때, 램프 근처에 있는 사람은 가치관 탐지 판정에 +1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정확히는 램프의 심지 아닌가요?" 벨이 물었다. "음... 그럼 심지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 쓰고 일단 난 눈을 붙일게." 교수는 귀찮은 듯 대답했다.

절벽풀잎 꽃가루
이 가루는 천천히, 아름다운 보랏빛을 내며 타오르며 달큰한 향기를 발산합니다. 1회분의 절벽풀잎 꽃가루를 두꺼비 램프에서 불을 붙일 경우, 약 한 시간 동안 타오를 것입니다.
Hidden 9 yrs ago 9 yrs ago Post by swk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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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k467

Member Seen 8 yrs ago

마렐리아는 우드락을 보더니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역시나 용케도 불운을 피했군, 우드락! 미안하지만 자네 오두막은 타버렸네. 하지만 그 펜던트는 가지고 있겠지?

"물론이죠, 그렇지만 한 이렇게 자주 쓰다간 조만간 다루비엘을 또 찾아다녀야할 거에요. 스타더스트 때문에 바쁘셔서 굉장히 신경이 날카로우시더군요. 브린은 어디있죠?" 그는 자신의 오두막이 불탔음에도 놀랍도록 태연하게 대답했다.

브린은 우드락을 알고 있습니다. 우드락과의 과거 인연 묘사를 시트에 기록해주세요 다른 플레이어 분들도 인연 섹션을 업데이트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플루터는 마렐리아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고, 소나는 둑스가 친근하여 마음에 든다, 등등


모든 PC들은 경험치를 1받습니다.

마렐리아는 우드락에게 양해를 구하는 듯한 손짓을 하며 우이쌀과 플루터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플루터, 자네에게 거칠게 나선 것은 미안하네. 이쪽은 우드락, 나와 다루비엘을 포함한 M의 수호자들의 일원이야. 이토록 복잡한 일을 맡기고 우리 소개를 덜한것 같군. 그 무영을 자네 모두가 알고 있고, 또한 자네들이 어디있는지 알고 기습을 했다는 것은, 나로써는 용인할 수 없는 사항이었네. 나로썬 정체불명의 적을 자네들이 알고 있다면 내가 이 일을 의뢰한 브린을 큰 위험에 빠뜨리는 것일수도 있으니 말이야. 그리고 우이쌀, 자네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토록 오래 전 전쟁을 겪었다면"

그녀는 잠시 안경테를 만지다 말을 이었다.

"자네가 밝혔듯이 시간 마도사라는 것인데. 난 좋건 싫건 학회와 교류를 한다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게나."

Hidden 9 yrs ago 9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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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7 yrs ago

(소나의 경험치를 1 올리고 둑스와 마렐리아에 대한 인연을 추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드락 씨. 저는 소나라고 해요. 이쪽은 릴이고요." 새롭게 나타난 하플링에게 소나는 인사했다. 그리고 하얀 고양이 릴까지 소개를 마쳤다.
그러면서 마렐리아의 말에 대해 생각했다. 'M의 수호자...라니. 처음 들어보는 말이야.'

소나가 궁금한 것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어쩐지 플루터 씨가 말하는 무영 씨와 우이쌀 씨가 말하는 라-아질이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기분이 들어.
두 분의 설명이 너무 제각각이잖아? 대체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그냥 내 착각일 뿐일까?'

그러면서 소나는 오두막 쪽을 힐끔거렸다. 그곳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브린 역시 신경 쓰이긴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수심에 잠긴 소나를 걱정하듯 배낭 안에서 릴이 울었다. 그러더니 까슬까슬한 혀를 내밀어, 플루터를 치료했을 때 다친 소나의 상처를 핥아주었다.
소나가 미소와 함께 릴을 쓰다듬었다. "고마워, 릴."
Hidden 9 yrs ago 9 yrs ago Post by ann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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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309

Member Seen 7 yrs ago

브린은 바깥에서 마렐리아와 플루터,우이쌀이 대치하는것을 여차하면 말리려고 지켜보다가 우드락이 나타나자 반갑게 맞이합니다.

"우드락 할아범! 오랜만이에요. 여기에서 지낸다고 들어서 이야기나 하려고 했는데 와보니까 그림자엘프들이 마중하는통에 어디에 갔는지 걱정했어요."

그리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합니다.

"그런데 할아범이 이런 수상한 사건에 관여 했을줄은 몰랐네요. 이런저런 세상일에 질렸다고 마법물품이나 만들며 소일하시던분이.."
Hidden 9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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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7 yrs ago

소나는 오두막에서 나온 브린을 보며 생각했다. '브린 씨... 그 돋보기로 조사는 잘 하셨을까? 뭔가 새롭게 알아낸 사실이 있었다면 좋겠는데.'
그러면서 브린과 우드락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Hidden 9 yrs ago Post by pota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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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atos

Member Seen 7 yrs ago

플루터는 마렐리아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래. 알았다면 됐다. 그보다..."

그리고, 마렐리아의 발언 중 신경쓰이는 단어를 물어보았다.

"M의 수호자? 그게 뭔지 알려줄 수 있겠나?"
Hidden 9 yrs ago Post by tg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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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0098

Member Seen 5 yrs ago

우이쌀은 골똘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M의 수호자'.... 한 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단어였다. 혹여 마도사와 마법사 간의 사건들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플루터가 무영과 라-아질이 다른 사람이 아니냐고 했던 것도 의문이었다. 한 사람이 그토록 동일한 외모를 가질 수는 없었다. 이런 의문을 해소하기 위하여, 우이쌀은 마렐리아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도 묻고 싶은 게 있군요. 당신은 어떻게 그녀를 아는 겁니까? 스타더스트와 어떤 관련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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