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이지만,
제13시대를 한국에서 주문하기가 복잡해서 오늘 그냥 서점에 들린 김에 영문판으로 사왔습니다.
드로우 로그 캐릭터를 하나 만들면서 읽어 봤는데 룰이 참 괜찮네요. 4판 느낌도 나면서 되게 유연해서 놀랐습니다.
Incremental Advances 등 밸런스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는 부분만 제외하면 신선한 발상들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아이콘 관계를 굴리는 것같이 조금 납득이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RPG가 그렇듯이 하우스룰로 때우거나 싫으면 버리면 되는거니까 뭐^^
다 읽은 다음에 Roll20에서 양덕들 플레이 관전을 해봐야겠습니다.
D&D 5판 포가튼 렐름 (소드코스트 지역만) 소스북도 나왔길래 덤으로 사와버렸네요.
신격 부분까지는 마스터에게 아이디어가 새록새록 떠오르게 잘 정리해줬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봤을 떄 여러 신들이나 국가들이 개연성이 없이 다시 나타나는 등 스펠플레이그에서 욕먹었던 설정을 없애고 이전 분위기로 회귀하려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안습합니다. T^T 그러게 왜 그랬을까... 4판에서...
개인적으로 발더스 게이트라는 게임을 정말 재밌게 했는데, 바알이 다시 살아나 발더스 게이트의 Duke중 한 명을 숙주삼아 강림하여 도시를 살육천지의 지옥으로 만들어버렸다네요.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도시 곳곳에서 기이한 살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살인의 신...
근데 예상외로 볼륨이 적어 실망했습니다. AD&D때는 버릴 것 하나없이 유익한 300장+지도포함 박스였는데...